더위에 지친 심신 달랠 가을축제가 온다

송인걸 기자 2024. 9. 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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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가 한풀 꺾인 주말을 맞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줄 제철 특산물 축제가 열린다.

가을꽃 축제, 전통 문화제도 개최를 앞두고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19~20일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뒤 무더위가 꺾여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을 맞았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안면도를 방문하면 대하와 꽃게 등 제철 해산물을 맛보고 가을꽃도 감상하면서 추억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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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태안 대하 등 제철 해산물 축제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은 가을꽃 축제
부여 관북리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홍성 남당항의 해넘이. 홍성군 제공

늦더위가 한풀 꺾인 주말을 맞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줄 제철 특산물 축제가 열린다. 가을꽃 축제, 전통 문화제도 개최를 앞두고 있다.

충남 홍성군은 다음 달 31일까지 천수만 남당항에서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를 연다. 대하는 꽃게, 새조개, 주꾸미와 함께 서해의 가을철 대표 먹거리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축제장은 맨손으로 대하잡기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가족·연인 단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남당항해양분수공원에서는 음악분수쇼가 펼쳐져 볼거리를 더한다.

홍성 남당항의 대하. 홍성군 제공

태안군도 21일부터 29일까지 대하 주산지 가운데 한 곳인 백사장항 일원에서 대하축제를 개최한다. 21일 개막식 초대공연을 시작으로 축제 기간에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장어 옮겨 담기, 수산물 중량 맞히기, 관광객 즉석 노래자랑, 버스킹 공연, 밴드 라이브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백사장항은 청정 바다와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해변길이 있어 걷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항 대하축제. 태안군 제공

태안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은 11월4일까지 세계의 가을꽃을 만날 수 있는 꽃 박람회가 펼쳐진다. 박람회장은 국화를 비롯해 맨드라미, 메리골드, 버베나,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 가을꽃들이 활짝 피어 향기롭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19~20일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뒤 무더위가 꺾여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을 맞았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안면도를 방문하면 대하와 꽃게 등 제철 해산물을 맛보고 가을꽃도 감상하면서 추억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여군은 오는 28일 막을 올리는 제70회 백제문화제를 앞두고 29일까지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일원에서 백제 역사를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해 소개하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전을 개최했다. 부소산성 앞 광장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름답고 신비롭게 변하는 백제금동대향로, 관북리 야외공연장에서는 왕흥사지에서 출토한 사리기와 사비백제시대 불교문화를 각각 디지털 아트 영상으로 소개한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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