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3년 연속 국가예산 ‘1조원’ 돌파하나…‘마중물’ 신규사업은?

2년 연속 국가예산 ‘1조원’ 확보는 무난할 듯
2026년 신규사업 29건에 ‘1조564억원’ 발굴
민선 7~8기에 62%↑…6229억→1조 103억

(시사저널=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전북 익산시가 19일 내후년도 국가 예산 신규사업 발굴보고회를 열고 29건 총사업비 1조 56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3년 연속 1조원대 국가예산을 넘어서 얼마까지 확보할 수 있을 지 관심사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지난해 12월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국가예산 1조원 돌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익산시

19일 현재 내년도(2025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익산시 국가예산은 900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82억원 증가한 수치다. 아직 국회 예산심사가 남아 있는 만큼 2024년 1조 103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국가예산 확보의 마중물 역할을 할 내후년도(2026년) 신규사업 발굴에 이목이 쏠린다.  

이날 보고회에서 민선 8기 공약사업 정부 국정과제, 도정에 부합한 사업,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안전 개선과 편의증진 사업으로 정해 신규 사업을 발굴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선정된 국가 예산 신규사업은 29건으로, 총사업비 1조564억원 규모다. 

주요 신규사업은 왕궁보석테마관광지 유휴자원 연계활용사업과 익산 쌍릉 고분정보센터 건립, 연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건설 등이다.

시는 내년 2월까지 추가 사업을 발굴한 뒤 전문가 자문과 기관 컨설팅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또 전북특별자치도와 중앙부처 협의를 통해 전북도 중점사업 선정과 부처 예산 반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익산시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국가예산 1조원을 확보했다. 시의 국가예산 확보 실적은 △2021년 8042억원 △2022년 9068억원 △2023년 9708억원에 이어, 올해 1조103억원까지 꾸준한 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민선 7~8기 재선의 정헌율 시장이 취임하기 전 2016년 익산시 국가예산은 6229억원이었다. 정 시장은 이듬해 6503억원으로 국가예산 규모를 늘렸다.

이어 2018년 6721억원, 2019년 6872억원, 2020년 7152억원, 2021년 8042억원, 2022년 9068억 원으로 국가예산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3년 9708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2024년 1조원대를 돌파했다. 

이로써 정 시장 취임 후 10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국가예산은 62% 증가, 1조원 대에 진입했다. 

정헌율 시장은 "국정과제에 발맞춰 시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할 신규사업 발굴이 중요하다"며 "사전 행정절차 이행과 타당한 논리 개발 등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