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유치에 사활 건 고양시…11월 공모 준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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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가 민선8기 10대 핵심과제인 과학고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는 지난해 특목고 설립추진 TF를 출범해 과학고 부지를 확보하고 경기도교육청에 과학고 설립 제안서를 전달했으며, 지난 8월에는 고양교육지원청과 과학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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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지자체 유치 의사 밝혀 치열한 경쟁 불가피
고양특례시가 민선8기 10대 핵심과제인 과학고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는 지난해 특목고 설립추진 TF를 출범해 과학고 부지를 확보하고 경기도교육청에 과학고 설립 제안서를 전달했으며, 지난 8월에는 고양교육지원청과 과학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11일 경기도교육청이 과학고 신규 지정 방식 및 평가기준 등을 공개함에 따라 시는 고양교육지원청과 적극 협력해 11월1일 시작되는 예비지정 공모를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 19일 간부회의에서 “고양시에서 나고 자란 우수한 인재가 고양시에 취업하는 선순환 교육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과학고는 이 선순환 교육체계의 구심점이자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기형 과학고를 고양시에 유치하도록 전 부서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고 홍보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경기일보 취재 결과 고양시와 고양교육지원청이 함께 하는 '고양시 과학고 설립 추진단'이 오는 25일 출범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고 신규 지정 신청의 주체는 교육지원청이나 신청서 작성을 위해서는 지자체 재정지원계획 및 지역특화 교육과정 편성 등 여러 분야에서 두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해서다.
이 추진단은 박원석 제1부시장과 고효순 교육장이 공동단장을 맡고 고양교육지원청 14명과 고양시 5명 등 총 19명 규모로 꾸려진다. 추후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실무 테스크포스팀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 경기형 과학고 지정은 전환형과 신설형 2가지로 진행되며 전환형은 2027년 3월, 신설형은 2030년 3월 개교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예비지정 갯수를 미리 정하지 않고 공모신청 현황과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신설형을 신청하며 시가 확보한 무상제공 부지 2곳 중 면적이 더 넓은 장항동 공공주택지구 내 유보지가 학교부지로 유력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한편 지난 13일 열린 설명회에는 15개 지자체와 21개 교육지원청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과학고 유치를 공식 선언한 지자체가 이미 12곳(고양시·성남시·부천시·안산시·용인시·평택시·광명시·시흥시·군포시·화성시·이천시·과천시 등)에 달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허서윤 고양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고양시의 우수한 학생들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고양시에 특화된 프로그램 속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과학고는 필요하다”며 “고양시와 유관기관, 대학들과 연계해 고양시만의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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