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우에다 '입' 주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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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20일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9~20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일본은행은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다.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20일 오후 3시30분께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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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20일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9~20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9명의 정책위원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같다. 대부분 시장 관계자는 현상 유지를 전망했다.
지난 7월 금리 인상에 대한 경제·물가 영향 등을 더 살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다. 지난 3월 17년 만 금리 인상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지 약 4개월 만이었다.
일본은행은 역사적인 수준의 달러 대비 엔화 등으로 7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물가 상승 리스크가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7월 금리 인상 후 급격한 엔화 강세와 도쿄증시에서의 주요 지수 널뛰기 등 금융시장 불안이 초래됐다. 이에 일본은행은 이번에는 인상을 보류하고 시장 영향을 더 살피려는 생각으로 읽힌다.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20일 오후 3시30분께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치카와 마사히로(市川雅浩) 미쓰이 스미토모 애셋 매니지먼트 수석 마켓 전략가는 "시장은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서 추가 금리 인상 시기에 관한 단서를 찾게 된다"고 예상했다.
이치카와 전략가는 우에다 총재가 이번 기자회견에서 연말연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불확실한 요소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75~5.00%로 0.5% 포인트 인하했다.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금리 인하 조처였다.
일본은행 내에서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견해가 많지만 향후 동향을 주시할 생각이다.
특히 9월 27일에는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도 치러진다.
후보자 중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3) 경제안보상은 현 상황에서의 금리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49) 전 경제안보상은 "일본은행과 마켓 관계자 간 정중한 대화에 마음을 써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총재 선거 후 출범할 새 일본 정권이 내세울 금융 정책, 11월 미국 대통령에 따른 미국 경제 정세 변화 등도 일본은행의 향후 금리 인상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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