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미답 50-50 고지 돌파한 오타니, 지명타자 MVP도 사실상 ‘확정’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9. 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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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사실상 지명타자 MVP도 확정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6타수 6안타 3홈런 2도루 10타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48홈런 49도루를 써내고 있던 오타니는 이로써 51홈런-51도루를 기록, 빅리그 최초로 50-50을 돌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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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사실상 지명타자 MVP도 확정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6타수 6안타 3홈런 2도루 10타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48홈런 49도루를 써내고 있던 오타니는 이로써 51홈런-51도루를 기록, 빅리그 최초로 50-50을 돌파하게 됐다.

사진(마이애미 미국)=AFPBBNews=News1
사진(마이애미 미국)=AFPBBNews=News1
초반부터 오타니의 기세는 매서웠다. 1회초 우중월 2루타를 친 뒤 더블스틸을 성공하며 시즌 50번째 도루를 채웠다. 2회초 2사 1, 2루에서는 1타점 우중월 적시타를 때린 뒤 51번째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3회초 2사 1, 3루에서도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린 오타니는 6회초 1사 2루에서 기다리던 홈런포를 가동했다. 호르헤 소리아노의 2구를 공략해 비거리 143m의 우월 2점 아치를 그린 것. 이어 7회초 2사 3루에서는 마이크 바우만의 4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의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50-50이 나온 순간이었다.

사진(마이애미 미국)=AFPBBNews=News1
이후 오타니는 9회초 2사 1, 2루에서도 비거리 149m의 우월 3점포를 작렬시키며 자신의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오타니의 이런 활약에 힘입은 다저스는 마이애미를 20-4로 격파, 91승(62패)째를 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오타니의 MLB 진출 후 첫 포스트시즌이기도 하다.

이로써 오타니는 사상 첫 지명타자 MVP도 사실상 확정했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MVP를 받았지만, 모두 투타겸업으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팔꿈치 수술의 여파로 지명타자로만 나섰고, 빅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사진(마이애미 미국)=AFPBBNews=News1
메이저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 1973년 이후 지명타자가 MVP를 받은 사례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폴 몰리터(1993년), 프랭크 토마스(2000년)), 데이빗 오티스(2005년)가 기록한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수비 기여도가 없는 까닭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오타니는 역사에 남을 맹활약으로 ‘0’인 수비 기여도를 타석에서 채운 것은 물론, MLB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는 이제 2024시즌 내셔널리그(NL) MVP는 물론 개인 세 번째 만장일치 MVP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사진(마이애미 미국)=AFPBBNews=News1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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