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규제’ 도입한 후지산, 효과는?
KBS 2024. 9. 20. 12:56
[앵커]
후지산은 올해 등산 시즌이 끝나 등산로가 폐쇄됐는데요.
올해 도입된 등산 규제가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올해부터 야마나시현 쪽 등산로에서 규제가 시작된 후지산.
[도쿄에서 온 등산객 : "몇 번을 올라도 성취감이 있어요.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경치입니다."]
야마나시현 쪽 등산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5부 능선에 출입구를 설치하고 1인당 2천 엔, 우리돈 만 9천 원 가량의 통행료를 걷었습니다.
혼잡 방지를 위해 하루 등산객 수는 4천 명까지로 제한했습니다.
또, 일출을 보기 위해 밤새 휴식 없이 정상까지 오르는 이른바 '총알 등산'을 막기 위해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출입구를 폐쇄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로 올여름 야마나시현 쪽 등산로로 후지산에 오른 사람은 지난해보다 17% 정도 줄었고 조난자 수도 감소했습니다.
[등산 애호가 : "등산객이 너무 많아지면 환경에 좋지 않으니까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규제를 하지 않았던 시즈오카현도 후지산 등산 시기가 재개되는 내년 여름부터 통행료 징수와 통행 시간 규제 등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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