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정몽규 회장,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로울 것"

이원희 기자 2024. 9. 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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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7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명예로울 것"이라며 사실상 퇴진을 요구했다.

유 장관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분(정 회장)이 지금 4연임을 하려고 한다. 원래는 거기(축구협회)도 (회장을) 두 번만 하게 돼 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가 허락해 3연임을 했다"며 "4연임을 하는 것은 그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 요즘 국민 여론을 들어보면 오히려 (정 회장) 스스로 거취를 명예롭지 않나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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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스1 제공
유인촌(7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명예로울 것"이라며 사실상 퇴진을 요구했다.

유 장관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분(정 회장)이 지금 4연임을 하려고 한다. 원래는 거기(축구협회)도 (회장을) 두 번만 하게 돼 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가 허락해 3연임을 했다"며 "4연임을 하는 것은 그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 요즘 국민 여론을 들어보면 오히려 (정 회장) 스스로 거취를 명예롭지 않나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유 장관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이미 많은 언론을 통해 관계자 분들이 얘기한 것처럼 얼추 그런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문체부 입장에서 문제가 있다면 분명히 지적할 것"이라며 "축구협회가 이를 받아들이고 감독을 새로 선임하든 다시 절차를 밟아 홍 감독으로 유지하든 본인들이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뉴시스 제공
유 장관은 "(축구협회) 감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 9월 말에는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축구협회도 예산 지원을 받는 공직 유관단체다. 정부 입장에선 문제가 있다면 챙기는 게 당연하다. 규제하려는 게 아니고 문제의 원인을 밝혀서 개선을 해야 팬들이 더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축구협회 운영에 있어 문제가 없는지 감사에 들어갔다. 이달 말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체육이 우리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올바른 길로 가야한다. 또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도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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