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완벽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픽업트럭 -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별별시승]
강인한 파워 유닛과 능숙한 조율 능력, 쾌적한 승차감
높아진 가격 부담이지만 시장 경쟁력 및 상품 가치 강화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 픽업트럭들의 세대 교체가 이어지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GM의 시간이 찾아왔다. ‘다재다능함’ 그리고 ‘쾌적한 주행 경험’을 제공해온 쉐보레 콜로라도(Chevrolet Colorado)가 세대 교체를 거치며 다시 한 번 ‘픽업트럭’ 시장에 열기를 더하는 모습이다.
세대 교체를 거친 최신의 콜로라도, ‘올 뉴 콜로라도(All New Colorado)’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5,410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1,905mm와 1,81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여기에 3,337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는 넉넉한 데크 공간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어 공차중량은 새로운 엔진 및 향상된 패키징을 반영해 2,150kg에 이른다.
지난 2004년 데뷔했던 초대 콜로라도, 그리고 국내 시장에도 출시되며 ‘픽업트럭의 가능성’을 입증했던 2세대 콜로라도는 그 개발 배경에 있어 ‘GM의 역량’이 온전히 담겨 있다기 보다는 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이스즈(Isuzu)’가 일부 영향을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3세대 콜로라도는 ‘GM 오리진’이라 할 수 있다.
디다진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실제 최신의 콜로라도는 최근 GM이 선보이고 있는 대담하면서도 직선적인, 그리고 볼륨감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며 더욱 강렬한 인상을 과시한다. 특히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잠시 멈춘 세단, ‘말리부(Malibu)’와 같이 ‘카마로(Camaro)’를 닮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더욱 대담하게 연출된 프론트 엔드는 가로의 디테일이 강조된다. 여기에 더욱 날렵하고 각진 형태로 다듬어진 헤드라이트, 그리고 강인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보닛 라인 등이 힘을 더한다. 또한 차체 하단 부분의 바디킷 역시 강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연출이 대거 적용되어 ‘보는 즐거움’을 한껏 더한다.
이어지는 후면 디자인 역시 픽업트럭의 특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수직으로 구성된 리어 램프와 데크 게이트에 음각으로 새겨진 쉐보레 레터링, 그리고 발판의 성격도 갖춘 바디킷 등이 ‘픽업트럭’이 갖춰야 할 요소들을 충실히 품고 있다. 구성의 견실함은 누구라도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새로운 콜로라도가 데뷔하며 많은 소비자들이 ‘대폭 상승한 판매가격’에 당황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콜로라도는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대대적인 개선, 발전을 이뤄냈다.
더욱 강인한 감성의 외형은 물론이고 실내 공간 역시 이전의 콜로라도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과시한다. 이전의 콜로라도가 ‘미국적인 실용성’을 과시했다면 최신의 콜로라도는 말 그대로 ‘정교하게 다듬어진 SUV’의 공간에 가까운 모습으로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인다.
실제 공간을 채우는 소재와 각종 디테일의 연출 부분에서의 개선은 물론이고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패널, 스티어링 휠과 각종 버튼, 다이얼 등 모든 부분에서 만족감을 더한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수납 공간, 충전 포트 등이 차량 사용의 편의성을 보장한다. 이외에도 보스 사운드 시스템 또한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더욱 우수한 차량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이어 2열 공간은 레그룸이 다소 협소한 것이 사실이지만 ‘공간 구성’은 충실하다. 실제 2열 시트 역시 깔끔하게 잘 다듬어진 모습이다. 이외에도 2열 탑승자를 위한 컵홀더, 충전 포트 및 데크 방향으로 열리는 작은 창문 등의 구성도 준수한 모습이다.
세대 교체를 거친 콜로라도는 ‘엔진’의 변화를 통해 더욱 다양한 주행 환경 및 ‘오프로드 상황’에서의 우수한 힘의 여유를 선사한다.
콜로라도의 보닛 아래에는 실버라도를 통해 검증을 마친, 최고 출력 314마력과 54.0kg.m의 토크를 내는 직렬 4기통 2.7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새롭게 다듬어진 2세대 8단 변속기, 그리고 오토트랙 액티브 2 스피드 4WD가 조합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콜로라도는 이전의 콜로라도보다 더욱 여유롭고 대담한 주행 성능을은 물론이고 오프로드에서 더욱 우수한 생존 능력을 보장한다. 덧붙여 8.1km/L의 공인 연비(복합 기준, 도심 7.5km/L 고속 9.1km/L)를 갖췄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콜로라도의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여느 픽업트럭과는 다른, 더욱 안정적이고 쾌적한 드라이빙 포지션, 그리고 우수한 공간의 패키징이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첫 느낌’만으로도 경쟁자 사이에서 확실한 ‘비교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다.
우수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티 시스템이 주는 기능적인 가치는 물론이고, 공간의 연출 등이 ‘픽업트럭’ 이전에 ‘최신의 GM, 즉 쉐보레의 차량’의 매력을 능숙히 드러낸다. 또한 ‘보스 사운드 시스템’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다.
기본적인 성능의 여유는 물론이고 출력 전개 시의 질감 역시 매끄러운 편이다. 이전의 하이피처 V6 엔진 역시 무척 매력적인 존재였지만, 새로운 2.7L 터보 엔진은 ‘과거의 존재’를 단 번에 지워낸 셈이다. 그리고 이러한 주행은 이후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이점을 제시했다.
여기에 시프트 패들이 없어 적극적인 주행의 연출은 부족하지만 ‘기본적인 성능’이 출중한 덕분에 주행에 거침이 없다. 여기에 구동 설정 역시 손쉽기 때문에 ‘편의성’ 역시 확실한 모습이다.
콜로라도는 일상적인 도로 위에서 일반적인 SUV에 비견될 수준의 우수한 주행 질감, 뛰어난 승차감을 선보였다. 전륜 서스펜션은 물론이고 후륜 서스펜션 역시 노면에 대한 능숙함, 그리고 경쾌한 조향 감각을 제시해 주행 내내 높은 만족감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행 편의사양 및 안전 기술 등이 콜로라도와의 주행의 만족감, 그리고 안락함을 더욱 끌어 올리니 그 매력이 더욱 진하게 퍼지는 모습이었다.
포장된 도로 위에서의 주행을 마친 후, 곧바로 오프로드 코스로 진입해 ‘콜로라도의 오프로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콜로라도를 위해 마련한 오프로드 코스는 흔히 말하는 극한의 구성, 혹은 락 크롤링 구간은 아니었지만 ‘불규칙한 노면’ 그리고 쉽게 타이어가 미끌어질 수 있는 구간은 콜로라도의 활용성을 검증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오프로드 구간 시작과 함께 마주한 오르막 구간은 새로운 엔진의 힘을 검증하기에 좋은 무대였다. 꽤나 가파른 언덕을 마주한 콜로라도는 말 그대로 ‘손쉽게’ 그리고 ‘너무나 편하게’ 언덕을 거슬러 오르며 새로운 2.7L 터보 엔진의 실력을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실제 콜로라도는 불규칙한 노면을 지날 때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능숙히 억제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특히 노면의 불규칙함으로 인해 자칫 스티어링 휠이 크게 꺾일 수 있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지형에 맞춰 준비된 주행 모드, 그리고 차체 곳곳 및 차체 하부의 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 요소 역시 ‘오프로드 주행’에서의 스트레스를 대폭 줄였다. 덕분에 주행 시간이 늘어날 수록 콜로라도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졌다.
좋은점: 주행 무대를 가리지 않은 완성도 높은 패키징
아쉬운점: 분명 부담스러운 판매가격
앞서 설명한 것처럼 새로운 콜로라도는 7,279만원부터 시작하는 판매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 상승 속에서도 ‘콜로라도’는 여전히 동급 최고, 수입산 픽업트럭 중 가장 매력적인 존재로 평가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다만 픽업트럭 주변의 다소 달라진 시선, 그 시선이 콜로라도에게 펼쳐질 앞으로의 ‘성과’에 영향을 줄 것이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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