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게이트' 핵심 인물 박동선씨 별세…향년 8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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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코리아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동선씨가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박씨의 빈소는 20일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씨는 전날 오후 6시 45분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 사건과 관련해 박씨에게 돈을 받은 현직 의원 1명이 유죄 판결을 받고 7명이 의회의 징계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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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코리아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동선씨가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박씨의 빈소는 20일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박씨의 형과 조카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전날 오후 6시 45분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평소 지병을 앓던 박씨의 건강 상태가 일주일 전쯤 악화되면서 같은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아게이트는 1976년 10월 24일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가 '박동선이라는 한국인이 한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연간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90여 명의 미국 국회의원과 공직자에게 전달하는 매수공작을 벌였다'고 1면에 대서특필하면서 알려졌다.
1977년 6월 말엔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박씨에게 미국 내 로비활동을 지시한 정황을 미 정보기관이 포착했다는 내용의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반한 여론이 확산했다.
이에 대해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은 코리아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선언하고, 미국 하원엔 이른바 '프레이저 소위원회'까지 설치돼 조사에 나서는 한편 특별검사팀이 구성돼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박씨는 다음 해인 1978년 미 의회 공개 청문회 등에 출석해 미 의원들에게 자금을 제공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박씨에게 돈을 받은 현직 의원 1명이 유죄 판결을 받고 7명이 의회의 징계를 받게 됐다.
이후 박씨는 2006년 유엔의 대(對)이라크 석유·식량계획과 관련해 이라크로부터 250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아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되기도 했다. 박씨는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08년 9월 조기 석방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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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형욱 기자 yangs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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