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처럼' KIA 김도영도 40-40 대박 '미친 몰아치기 본능' 보여줄까... 이미 본격 밀어주기는 시작됐다

김우종 기자 2024. 9. 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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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대망의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은 가운데, 한국 KBO 리그의 김도영 40홈런-40도루 도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은 20일 오전 기준, 40홈런-40도루까지 홈런 3개와 도루 1개를 각각 남겨놓고 있다. KIA가 이미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6경기를 남겨놓은 상황. 김도영이 출루만 한다면 일단 도루 1개는 무난하게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관건은 남은 홈런 3개다.

김도영은 올 시즌 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4(521타수 179안타) 37홈런 2루타 29개, 3루타 9개, 105타점 135득점 39도루(4실패) 63볼넷 108삼진 장타율 0.647 출루율 0.417 OPS(출루율+장타율) 1.06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0.316, 대타 타율은 0.500이다.

김도영은 각종 타격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득점 부문 1위를 비롯해 홈런 2위, 타율 3위, 최다 안타 4위, 도루 6위, 타점 7위에 각각 랭크돼 있다.

이미 김도영은 또 하나의 KBO 리그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바로 KBO 리그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미 김도영은 전날(19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득점을 올리며 135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도영은 지난 2014년 서건창(현 KIA)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시절 기록한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제 김도영은 국내 무대에서 역대 두 번째, 그리고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40홈런-40도루 위업에 도전한다. 그동안 40홈런-40도루는 지난 2015년 에릭 테임즈(전 NC), 단 1명만 달성했다. 당시 테임즈는 47홈런 40도루의 성적을 올리며 KBO 리그 최초의 역사를 썼다.

KIA는 이미 본격적으로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기록 달성을 밀어주기 시작했다. 전날 두산전에서는 리드오프로 기용돼 총 5타석을 소화했다. 아무래도 타순이 빠르면 타석에 더 많이 들어설 가능성이 커진다. 김도영은 19일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또 KIA가 2번 박찬호와 3번 김선빈, 4번 최형우, 5번 소크라테스, 6번 이우성, 8번 김태군을 경기 도중 교체했지만, 김도영은 7번 변우혁, 9번 최원준과 함께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결국 관건은 홈런이다. 남은 6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터트려야 한다. 몰아치기 본능이 필요하다. 김도영은 나흘 전인 지난 16일 KT전에서 멀티홈런을 터트렸다. 남은 경기에서도 충분히 좋은 타격 감을 보여줄 수 있다는 뜻이다. 김도영은 올해 멀티홈런 경기가 4월 17일 SSG전까지 포함해 총 두 차례 있었다.

KIA는 20일 하루 휴식 후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NC를 상대한다. 22일 또 하루를 쉰 뒤 23일과 24일에 광주에서 삼성과 2연전, 25일에는 롯데와 일전을 각각 소화한다. 25일 경기가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다. 김도영은 광주에서 올 시즌 1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7일에는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하고, 28일에는 부산에서 롯데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김도영은 올 시즌 대전에서 4개, 부산에서 1개의 홈런을 각각 터트렸다. 기록만 놓고 보면, 광주 4경기 및 대전 1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리는 게 좋은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김도영의 40-40 도전과 함께 관심을 모았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50홈런-50도루 달성이라는 대역사를 썼다. 그동안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아무도 이뤄내지 못했던 대업을 마침내 이뤄낸 것이다.

오타니는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펼쳐진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무려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각각 추가했다.

이렇게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추가하면서 오타니는 51호 홈런과 51개의 도루를 각각 기록하며 50-50클럽에 가입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40홈런-40도루는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와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2023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1홈런-73도루)가 달성했으나, 50-50은 오타니가 최초다. 이미 오타니는 지난 8월 24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도루으로 맹활약하며 역대 최소인 126경기 만에 40홈런-40도루 고지를 밟았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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