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대는 서울교육감 선거 단일화…단독 출마 후보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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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6일 치러질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에 진보와 보수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고, 단독 출마하겠다는 후보가 속속 나오고 있다.
보수 측에선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 김영배 전 상명대 특임교수가 단일화 기구에 참여하지 않고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보수진영은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합위)라는 단일화 기구에서 20∼22일 여론 조사를 한 후 23일 최고 득표자를 단일 후보자로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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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윤호상·김영배 단일화 참여않고 예비후보 등록
오는 10월 16일 치러질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에 진보와 보수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고, 단독 출마하겠다는 후보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진보-보수 측은 단일화 기구를 만들고 단일 후보를 내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후보가 속속 나타나면서 사실상 단일화가 무산될 공산이 커졌다.
그동안의 역대 교육감 선거에선 표가 갈리면 '필패'한다는 인식이 강한 만큼 양쪽 진영 모두 막판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진보 측 인사로 분류되는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이 이날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가 주최하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특히 12년 전 선거 비리로 당선 무효형을 받은 곽노현 전 서울교육감이 이번 선거에 다시 출마하는 것을 겨냥해 쓴 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공동체 내 부적격 출마자를 가리는 자정(自淨)을 기대했으나, 거꾸로 가고 있다"며 "출마자들이 다시 머리를 맞대고 필승 단일화를 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도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양극화된 좌우 이념 대결로부터 서울교육을 지켜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설 '범도'를 쓴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역시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역사 정의와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윤석열 정권과의 대회전"이라며 최근 출마 의지를 밝혔다.
앞서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도 '진보 진영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단독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 측 단일화 기구인 추진위는 오는 21∼22일 1차 추진위원 투표, 24∼25일 2차 여론조사 후 25일 저녁 단일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곽 전 서울시교육감,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5명이 경선에 도전장을 냈다.
보수 측에선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 김영배 전 상명대 특임교수가 단일화 기구에 참여하지 않고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보수진영은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합위)라는 단일화 기구에서 20∼22일 여론 조사를 한 후 23일 최고 득표자를 단일 후보자로 정할 계획이다.
다만, 경력 기재 내용 등을 둘러싼 후보 간 이견으로 여론 조사가 이날 시작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통합위가 주도하는 경선에 참여하는 보수 측 후보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등 3명이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26∼27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10월 11∼12일 사전투표, 16일 본투표가 이뤄진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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