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0-50 대기록...메이저리그 새 역사

[앵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그야말로 만화 같은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한 경기에 홈런 3개, 도루 2개를 추가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를 넘어선 선수가 됐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0홈런-50도루까지 홈런 2개, 도루 1개를 남기고 경기에 나선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쳐낸 뒤 3루 도루에 성공하며 50도루를 먼저 채웠습니다.

"오타니가 50번째 도루에 성공합니다."

세 타석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오타니가 6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49번째 홈런을 때려내자 경기장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7회,

오타니는 몸쪽 변화구를 받아쳐 공을 왼쪽 담장 너머로 보내며 마침내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유일하고 특별한 선수, 유일하고 특별한 시즌입니다. 위대한 선수 쇼헤이 오타니가 50-50클럽의 새 역사를 시작합니다."

메이저리그 역사가 새로 쓰여지는 순간, 오타니는 다저스 더그아웃을 항해 소리를 내지르는 세리머니로 대기록을 자축했습니다.

한 시즌에 홈런과 도루 50개를 기록한 건,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을 통틀어도 오타니가 사상 처음입니다.

오타니는 상대 야수가 마운드에 오른 9회에도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기록을 51홈런 51도루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원맨쇼를 펼친 오타니의 활약과 함께 LA다저스는 20득점으로 마이애미를 맹폭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LA다저스가 남겨둔 경기는 이제 9경기!

오타니의 대기록 행진은 아직 멈추지 않았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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