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정몽규 회장, 스스로 거취 결정이 명예로울 것”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몽규 회장이) 지금 4연임을 하려는 거다. 원래는 거기(대한축구협회)도 두 번만 회장을 하게 돼 있는데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허락을 해 3연임을 했다”며 “4연임을 하는 것도 그 과정을 다시 거쳐야 되는데, 요즘 국민 여론을 들어보면 오히려 (정 회장)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하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회장 임기는 4년이고,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다만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임 횟수 제한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는데 정몽규 회장은 2021년 이 과정을 통해 3연임에 성공했다. 내년 1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열릴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점이 포착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미 많은 언론에 그동안 관계된 분들이 얘기한 것처럼 얼추 그런 절차상 문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문체부 입장에서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분명히 지적할 것이고, 축구협회가 이를 받아들이고 감독을 새로 선임하든 아니면 다시 절차를 밟아 홍 감독으로 유지를 하든 그건 본인들이 결정을 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한 에이전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에르베 르나르 등 해외 감독 다수가 대표팀 사령탑 지원 의사를 전달했는데도 축구협회가 이를 무시하고 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한 폭로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은 오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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