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제 부활" 주지사 후보 논란…경합주서 트럼프 '발목' 잡을까

김혜미 기자 2024. 9. 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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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마크 로빈슨 부지사.

현지시간 19일 CNN은 그가 과거 포르노 웹사이트에서
노골적으로 나치와 노예제를 옹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앤드류 카진스키/CNN 기자]
로빈슨은 스스로를 '흑인 나치'라고 부르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엔 '지금 워싱턴에 있는 지도자보단 아돌프 히틀러를 택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노예제는 그렇게 나쁘지 않고, 노예제를 되찾으면 나도 노예를 좀 사겠다"는 발언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로빈슨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성소수자 비판이나 총기 난사사건 생존자 조롱 등 거친 발언으로 '흑인 트럼프'로 불리며 명성을 얻었습니다.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역시 로빈슨에 대한 지지를 보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그는 스테로이드를 맞은 마틴 킹 목사입니다. 저는 그에게 '당신이 마틴 킹 목사보다 더 낫습니다'라고도 말했어요.

로빈슨은 해당 계정은 자신이 아니고 조작된 것이라며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로빈슨/공화당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후보]
절대 사실이 아니며, 이 선거에서 사퇴하지 않을 겁니다. 승리를 위해 우리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경합주 7곳 중의 하나로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습니다.

한때 공화당 우세 지역이었고 지난 대선에선 트럼프가 바이든에 약 1% 포인트 차로 승리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해리스가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

현지 언론은 로빈슨의 '막말'이 경합주에서 트럼프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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