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최고치 근접… 비트코인 6만3000달러 탈환

신병남 기자 2024. 9.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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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 결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자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은 온스(약 28.35g)당 2600달러(약 345만 원) 이상 치솟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으며,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는 비트코인도 6만3000달러(8379만 원)를 재돌파했다.

스위스의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금값 상승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 가격을 내년 중반 온스당 2700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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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늦게 퍼진 ‘빅컷 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 결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자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은 온스(약 28.35g)당 2600달러(약 345만 원) 이상 치솟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으며,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는 비트코인도 6만3000달러(8379만 원)를 재돌파했다. 금리 인하로 경기가 활성화해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국제유가 역시 1% 이상 뛰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2시 전장보다 1.2% 상승한 온스당 2590.47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전날 Fed의 금리 인하 직후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599.92달러까지 오른 뒤 반락한 바 있다. 금 선물 가격도 상승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614.60달러로 전장보다 0.6% 올랐다.

금값 상승은 Fed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이후 시장이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했다고 판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은 보유해도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데 실질금리가 떨어지는 시기에는 투자 대상으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 가치가 하락할 때 달러화로 가격이 매겨진 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반면 여전히 가시지 않은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 역시 나오고 있다. 스위스의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금값 상승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 가격을 내년 중반 온스당 2700달러로 제시했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과 국제유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이날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4시 5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3% 오른 6만308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6.10% 오른 2466달러, 솔라나도 10.03% 급등한 14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33% 상승한 배럴당 71.85달러를 기록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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