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6조 이어 올 32조 ‘세수 펑크’… 정부, 불용액·외평기금 등으로 방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56조 원이 넘는 '역대급' 세수 결손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도 32조 원 규모의 세수가 덜 걷힐 것으로 추산되면서 재정 확보에 대한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는 현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기 때문에 45조7000억 원의 불용액을 포함해 지방재원과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활용해 지난해 세수 결손에 대응했던 카드를 올해도 꺼낼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6조 원이 넘는 ‘역대급’ 세수 결손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도 32조 원 규모의 세수가 덜 걷힐 것으로 추산되면서 재정 확보에 대한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세수 재추계’ 발표를 코앞에 둔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해칠 수 있는 적자 국채 발행보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편성한 예산을 쓰지 않는 ‘불용’과 함께 각종 기금과 교부세 미지급 등으로 세수결손을 메울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20일 관계부처와 세정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올해 세수 부족분이 32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세수 재추계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국세수입(208조8000억 원)은 1년 전보다 8조8000억 원 부족한 상황이다. 연간 국세수입 예산(367조3000억 원)이 지난해 실적보다 23조2000억 원 많은 규모로 잡혔지만 실제로는 9조 원가량이 덜 걷힌 셈이다. 이 추세라면 올해는 32조 원의 세수가 부족하게 되고 총 335조3000억 원의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내리 세수 오차율은 두 자릿수대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7∼8%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세수 오차율은 소폭 개선됐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세수 펑크가 초래된 탓에 재원충당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관가 안팎에선 기재부가 올해도 불용액과 기금을 활용한 대응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는 현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기 때문에 45조7000억 원의 불용액을 포함해 지방재원과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활용해 지난해 세수 결손에 대응했던 카드를 올해도 꺼낼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재부는 조만간 세수 재추계 결과를 발표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공개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자 정액 총량 정해져 있어…돈은 세컨드한테만” 난방공사의 황당 인문학 강연
- 속옷 끌어올려 엉덩이 끼게한 행위, 장난?…법원 판단은 ‘강제추행’
- 김종인 “김영선 비례 요구는 사실…‘김건희 공천 개입’은 모르는 일”
- 文 ‘통일담론 재검토’에, 대통령실 “말로만 평화왔다고 전세계에 로비”
- [속보]오타니, MLB 역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 달성
- 4m 비단뱀에 칭칭 감겼다 구사일생 살아난 여성
- “곽튜브 모자이크 처리해라”… 광고·예능 줄줄이 역풍
- 홍준표 “文 감옥갔으면 좋겠지만…딸 도운건 수사비례원칙에 맞지 않아”
- 막대기 같은데? 확인해보니 ‘사람이었다’ (영상)
- 해발 3120m 암벽위 ‘수행 성지’… 욕망 깎아낸 자리에‘행복’이 들어왔다[박경일기자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