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체코원전 수주 실패 바라나…국익도 내팽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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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체코 원전 수주 최종 계약 추진을 두고 수조원대 손실이 우려된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데 대해 "국익마저 내팽개치는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체코 원전 수주가 망하길 바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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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체코 원전 수주 최종 계약 추진을 두고 수조원대 손실이 우려된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데 대해 "국익마저 내팽개치는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체코 원전 수주가 망하길 바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집권 5년간 해외원전 수주 성과는 '0'이었다. 수주할 뻔한 적은 있었는데, 2017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영국 원전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며 "민주당 정권이 국내에서는 탈원전을 외치고 외국에 나가서는 우리 원전이 안전하다며 사달라고 하니 앞뒤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지난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이 "천문학적 국민 혈세를 낭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들은 체코 원전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 웨스팅하수스가 한국수력원자력의 기술이 자사 특허에 기반했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을 언급하며, 정부가 '덤핑' 수준의 가격을 제시한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소속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이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을 선언해 세계 최고 원전 기술의 국제 신뢰도 하락에 앞장섰던 것도 모자라 원전 생태계를 복원시키려는 정부 노력에 저주만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다음날에는 당 지도부 역시 야당 비판에 나선 것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원전 수출이 실패하기를 바라는 듯한 저주를 퍼붓고 덤핑 가격을 제시했다는 가짜 뉴스까지 퍼뜨리고 있다"며 "당리당략에 빠져 국익마저 내팽개치는 행태가 심히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면 정치 공세는 국경 안에서 멈추는 것이 기본 아닌가"라며 "정쟁에 매몰된 민주당의 도움을 기대하지는 않겠다. 다만 훼방만은 놓지 말라"고 비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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