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후보등록 D-6… 단일화 결단 못 내는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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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등록일(26∼27일)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0일부터 '여론조사 100%' 방식의 후보 단일화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던 보수진영이 여전히 후보 간 갈등·단일화 기구의 수습 지연으로 혼선을 빚고 있다.
보수 후보 간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 측 관계자는 이날 "여론조사 원칙·항목 등에 대해 후보들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여론조사 실시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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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늘 합의 성사 가능성
‘곽노현 리스크’ 해결못한 진보
경선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할 듯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등록일(26∼27일)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0일부터 ‘여론조사 100%’ 방식의 후보 단일화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던 보수진영이 여전히 후보 간 갈등·단일화 기구의 수습 지연으로 혼선을 빚고 있다.
보수 후보 간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 측 관계자는 이날 “여론조사 원칙·항목 등에 대해 후보들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여론조사 실시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중 후보 간 합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통대위가 자체적으로 주말에 조사를 실시할 것이냐를 두고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후보 간 이견이 있는 상태에서 통대위 자체 조사를 기반으로 단일화를 추진할 경우 불복하는 후보들이 나올 수 있다.
통대위는 당초 20∼22일 여론 조사를 한 후 23일 최고 득표자를 단일 후보자로 추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지만 이날 오전까지 세부사항을 확정 짓지 못하면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여론조사 원칙·방법 등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과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전날 회동했지만 후보 도덕성을 조사 항목에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 등 각론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다만 안 전 회장이 이날 “후보 간 합의점은 찾지 못했지만 기존에 발표된 경선 일정은 최대한 준수할 수 있도록 통대위와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날 오후나 21일 오전 중 여론조사 실시가 막판 성사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가 후보 간 단일화를 주도하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날 “후보 단일화를 위해 21∼22일 1차 선거인단 투표, 24∼25일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대법원에서 상대 후보 매수 혐의 관련 유죄가 확정되고도 재출마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우려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는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는 지난 13일 출마 회견에서 “곽 후보의 문제가 민주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에 큰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소설 ‘범도’의 작가인 방현석 중앙대 교수,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 등 단일화 기구에 속하지 않은 외부 인사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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