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印 법원에 '파업중단' 가처분 신청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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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공장 노동자들이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 인도 가전 공장에서 노동자 파업이 계속되자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현지 법원에 파업을 중단시켜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타밀나두주 지방법원에 현지 공장 노동자들이 공장 안팎에서 선동, 구호, 연설로 공장 운영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이를 중단시켜 달라고 지난 12일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파업 활동이 확대되면 공장의 원활한 기능과 다른 직원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일 열린 공판에서도 삼성전자 측은 파업 노동자들이 일할 의사가 있는 근로자 출근을 막고 있다며 분쟁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파업 노동자 측은 삼성전자 경영진이 노동자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앞서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가전 공장에서 일하는 현지인 노동자 수백명은 지난 9일부터 노동조합 인정과 근로 시간 개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은 출근하지 않은 채 공장 인근에 천막을 치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해당 공장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하고, 연간 120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인도 매출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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