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홈런-51 도루… 만화같은 오타니, MLB 신화되다

정세영 기자 2024. 9. 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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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포함, 6타수 6안타 10타점 4득점의 활약을 펼치며 한 시즌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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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첫 50홈런 50도루 달성
한 게임서 3홈런 2도루 10타점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0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MLB 원정경기에서 7회 초 올 시즌 50번째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포함, 6타수 6안타 10타점 4득점의 활약을 펼치며 한 시즌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전날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50·51번째 도루를 차례로 성공한 뒤 홈런 3개를 몰아치며 51홈런-51도루 고지를 정복했다. MLB 역사상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오타니는 2001년 숀 그린(49홈런)을 넘어 다저스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MLB에서 이날 전까지 단일 시즌 50홈런은 총 49차례 나왔다. 이 중 50홈런을 때린 선수의 단일 시즌 최다 도루는 24개였다. 1955년 윌리 메이스가 51홈런-24도루,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54홈런-24도루를 남겼다. 역대 50도루를 한 주자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지난해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41홈런-73도루)였다.

다저스는 마이애미를 20-4로 이기고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1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오타니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LA에인절스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318억 원)의 MLB 역대 최고 규모 입단 계약을 맺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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