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28만원이라더니 추가금 24만원"…플랫폼은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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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청소나 이사 등 용역을 찾는 경우가 많죠.
다만 추가금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등 피해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류선우 기자, 관련 피해, 얼마나 늘고 있나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약 5년간 접수된 용역 중개 플랫폼 관련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388건입니다.
피해 구제 신청은 매해 늘고 있는데, 특히 올해 1∼5월에만 123건으로, 1년 새 3배로 늘었습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계약불이행'이 가장 많았고, '품질·AS(사후서비스) 불만', '추가 비용 요구 등 부당행위'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품목별로는 청소가 가장 많았고 인테리어 및 기타 설비시공, 사진 촬영, 자문·강습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제 소비자원에는 판매자가 인테리어 시공을 의뢰받은 뒤 돈만 받고 연락이 두절되거나, 28만 원에 청소 의뢰를 받은 뒤 추가 요금을 24만 원 청구한 사례 등이 접수됐습니다.
[앵커]
일단 분쟁이 생기면 해결이 특히 쉽지 않다고요?
[기자]
물품을 살 땐 사전에 제품의 사양이나 규격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용역을 구매하는 경우엔 서비스 품질 등을 사전에 확인하기 어렵고 개별 요구사항에 따라서 서비스 내용이 일관적이지 않은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을 맺기 전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과 작업 기간 등을 세부적으로 확정해야 분쟁 소지를 줄일 수 있는데요.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게 되면 이런 협의 과정이 생략되거나 간소화돼 분쟁 소지가 커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용역 중개 플랫폼 판매자 중에는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되지 않은 개인 판매자도 상당수인데요.
개인 판매자와 분쟁이 발생하면 연락처 파악도 어렵고 행정기관을 통한 제재가 불가능해 분쟁 해결이 쉽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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