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벤치 출발+득점 침묵' 황희찬 향한 혹평 세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 황희찬이 최악의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영국 '몰리뉴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게리 오닐 감독은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을 내보냈다. 이런 경기에서 베테랑들이 베테랑의 역할을 해주는게 중요했지만 황희찬은 그런 일을 해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울버햄튼은 19일 잉글랜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EFL 카라바오컵' 32강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71분을 소화했다.
브라이튼이 전반 14분 만에 카를로스 발레바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31분 브라이튼은 시몬 아딩그라가 추가골을 득점하며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전반 44분 울버햄튼은 곤살로 게데스가 한 골 만회했다.
전반전은 2-1 브라이튼의 리드로 종료됐다. 브라이튼은 후반 40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니 웰벡이 왼발로 슈팅한 볼을 조세 사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페르디 카디오글루가 세컨볼을 밀어넣었다. 울버햄튼은 후반전 추가시간 한 골을 만회했다.
브라이튼이 3-2로 승리하며 카라바오컵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울버햄튼은 2년 연속 카라바오컵 32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황희찬은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 기준 팀 내 최저 평점인 6.1점을 받았다.
올 시즌 초반 황희찬은 어두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13골 3도움으로 활약한 황희찬은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심지어 지난 3라운드 경기부터 벤치로 밀려났다. 간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현지에서도 황희찬을 비판했다. 몰리뉴뉴스는 "황희찬은 지난 시즌 오닐 감독 밑에서 가장 좋은 선수였다. 그러나 이 한국 선수는 이번 시즌을 힘겹게 시작했다. 브라이튼전에서 황희찬은 솔직히 말해 끔찍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황희찬은 단 21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이는 팀 내 선발 중에 가장 적은 횟수"라며 "71분 동안 뛰었던 황희찬의 터치는 26분을 뛴 넬송 세메두의 터치와 같았다. 딱히 논란의 여지도 없이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몰리뉴뉴스는 "현재 황희찬은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고, 지난 시즌의 위협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일부는 황희찬이 넒은 공간에서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페널티 에어리어로 침투했다. 황희찬은 최대한 서둘러 자기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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