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레바논 최대규모 공습… 로켓발사대 100대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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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주고받았다.
레바논 남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은 이틀 연속 삐삐·무전기 폭발 공격으로 헤즈볼라 수뇌부의 통신망이 무력화된 직후 이뤄져 더 치명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공습이 지난해 10월 7일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가한 최대 규모의 공격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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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망 무력화 뒤 치명적 공습
헤즈볼라 “이, 레드라인 넘었다”
드론·미사일 수십 발 쏘며 반격
확전 우려에 유가 1.5% 상승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주고받았다. 무선호출기(삐삐)·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폭발 공격에 이어 대규모 공습이 이어지면서 양측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면전 우려에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후 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 데이르카눈 엔나흐르 등에 위치한 헤즈볼라 미사일 발사대 등에 폭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으로 이 지역 등에 설치돼 있던 헤즈볼라 미사일 발사대 100여 대와 발사통 1000여 개가 파괴됐으며,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무기고와 건물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남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은 이틀 연속 삐삐·무전기 폭발 공격으로 헤즈볼라 수뇌부의 통신망이 무력화된 직후 이뤄져 더 치명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군도 성명을 통해 공습 사실을 인정하면서 “헤즈볼라의 테러 역량과 군 시설에 대한 타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전쟁 지속 계획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상공에서도 소닉붐(음속 폭음)을 내는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목격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공습이 지난해 10월 7일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가한 최대 규모의 공격이었다고 전했다. 레바논 국영 NAA통신은 이날 오후 레바논 남부 전역에 52차례 공습이 있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삐삐·무전기 폭발 공격 등을 ‘선전포고’로 규정하며 이스라엘의 공세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 직후 대국민 영상 연설을 진행한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헤즈볼라가 전례 없는 타격을 입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다. 이스라엘은 정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또 이스라엘을 향해 “레바논 남부로 진입하기를 바란다. 이는 헤즈볼라에 역사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수십 발의 로켓과 드론,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반격 능력을 과시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에 위치한 유대인 정착촌 마틀라와 라미야 기지, 미타트 기지, 슈미라 기지, 말리야 골라니 기지, 알말키예 기지 등 다수의 이스라엘군 진지를 표적으로 삼았다. IRNA통신은 이번 공격이 전례 없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면전 우려에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7% 상승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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