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증 덮친 서울, 기억을 잃으면 죽는다"…연극 '낯선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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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을 잃어가는 사회에서 진정한 관계의 의미에 대해 다룬 연극 '낯선 연인'이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용산구 보광극장 무대에 오른다.
'낯선 연인'은 가상의 병(病)인 '관계 망각증'이 창궐하는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관계 망각증에 걸린 사람은 주변인들에 대한 기억을 점차 잊어버리고, 모든 사람에 대한 기억을 잃는 순간 흔적도 없이 소멸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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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인간성을 잃어가는 사회에서 진정한 관계의 의미에 대해 다룬 연극 '낯선 연인'이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용산구 보광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초연에 이어 두 번째로 관객과 만난다.
'낯선 연인'은 가상의 병(病)인 '관계 망각증'이 창궐하는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관계 망각증에 걸린 사람은 주변인들에 대한 기억을 점차 잊어버리고, 모든 사람에 대한 기억을 잃는 순간 흔적도 없이 소멸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에서 사람들은 하루라도 더 살아남기 위해 사냥하듯 더 많은 인간관계를 갈구하고, 타인은 그저 생존을 위한 도구로 전락한다. 그러나 이런 세상에서도 '인호'와 '은영'은 서로를 만나 진실한 사랑을 나눈다. 인호의 전시회를 취재하러 온 문화부 기자 지윤을 통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그들의 이야기가 드러나게 된다.
신진 청년 극단 '프로젝트 너울'의 이지인, 서정이 연출을 맡는다.
이지인 연출은 "피상적인 관계와 소통의 부재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을 위로하고 싶었다"며 "누군가는 가치 없다고 말하는 작은 것들이 결국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초연 당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홍재이, 문유정, 서란이 이번 재연에도 함께한다. 김류현, 안시연, 박지후가 새로 합류해 무대에 오른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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