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수는 처음”… 상암콘 앞둔 아이유, 주민에 ‘깜짝’ 선물
가수 아이유가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을 앞두고 인근 주민들에게 종량제 봉투를 선물했다.
서울 마포구 커뮤니티에는 지난 19일 ‘아이유 배려심’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맞은편 대단지 아파트에 거주 중이라고 밝히면서 “축구 경기, 콘서트 등자주 열리는 곳이라 행사가 있는 날이면 주변이 엄청 복잡하고 늦은 시간까지 행사 소리가 크게 들린다”고 했다.
A씨는 이어 “이번 주말에도 아이유 콘서트 예정인지 벌써부터 현수막들이 걸려 있어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퇴근후 집에 왔는데 현관문 고리에 아이유가 보낸 선물이 있었다”며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투명 봉투에 분홍색 종량제 봉투가 여러장 담겨있는 모습이다. 투명 봉투에는 ‘2024년 9월 21일~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콘서트가 진행됩니다. 주민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A씨는 “20ℓ 쓰레기봉투 10장이 들어있었다”며 “여기에서 10년 넘게 살았지만 자기 콘서트한다고 주민들에게 선물 준 가수는 처음이다. 아이유 배려심 짱”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마포구 주민도 “나도 받았다. 가정에서 다 필요한 아주 센스있는 선물이라 생각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아이유는 오는 21일과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10만석 규모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러나 대형 콘서트가 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악화시켜 축구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에는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면서 아이유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아이유 소속사는 이런 축구팬들의 우려에 대해 “그라운드 사용 매뉴얼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잔디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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