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솥비빔밥' 중국 유산으로 지정…서경덕 "조선족 앞세워 침탈"
이지현 기자 2024. 9. 20. 11:37
한국의 전통 음식인 돌솥비빔밥이 3년 전 중국 지린성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지린성 정부는 지난 2012년 12월 5차 성급 무형문화유산 총 65개 항목을 승인했습니다.
이 항목에 돌솥비빔밥 조리법이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라는 항목으로 포함됐는데, 그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겁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즉각 바이두 백과사전에 돌솥비빔밥을 검색해 봤더니 '조선족 특유의 밥 요리'라는 설명이 첨가돼 있었다"고 했습니다.
서 교수는 "바이두 백과사전의 첫 문단에 '돌솥비빔밥은 한반도는 물론 중국 동북지방의 헤이룽장, 지린, 랴오닝 등 조선족 특유의 밥 요리다'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2년 전 검색했을 때는 '조선족'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았는데 '조선족'이 삽입된 건 지린성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이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중국은 우리의 '농악무'를 '조선족 농악무'로 바꿔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바 있습니다.
서 교수는 "중국은 '조선족 농악무', '조선족 돌솥비빔밥'처럼 향후에도 '조선족'을 앞세워 우리 문화를 지속적으로 침탈하려고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우리 정부에서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돌솥비빔밥이 중국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국가유산청은 전날(19일) "향후 시급하거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무형유산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우리 전통문화와 관련된 국외 무형유산 지정현황을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우선 등재를 위한 선제적 조치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지린성 정부는 지난 2012년 12월 5차 성급 무형문화유산 총 65개 항목을 승인했습니다.
이 항목에 돌솥비빔밥 조리법이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라는 항목으로 포함됐는데, 그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겁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즉각 바이두 백과사전에 돌솥비빔밥을 검색해 봤더니 '조선족 특유의 밥 요리'라는 설명이 첨가돼 있었다"고 했습니다.
서 교수는 "바이두 백과사전의 첫 문단에 '돌솥비빔밥은 한반도는 물론 중국 동북지방의 헤이룽장, 지린, 랴오닝 등 조선족 특유의 밥 요리다'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2년 전 검색했을 때는 '조선족'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았는데 '조선족'이 삽입된 건 지린성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이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중국은 우리의 '농악무'를 '조선족 농악무'로 바꿔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바 있습니다.
서 교수는 "중국은 '조선족 농악무', '조선족 돌솥비빔밥'처럼 향후에도 '조선족'을 앞세워 우리 문화를 지속적으로 침탈하려고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우리 정부에서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돌솥비빔밥이 중국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국가유산청은 전날(19일) "향후 시급하거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무형유산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우리 전통문화와 관련된 국외 무형유산 지정현황을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우선 등재를 위한 선제적 조치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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