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IPO 슈퍼위크’… 옥석 가리기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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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부터 본격적인 '공모주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변동성 장세에 지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17개 기업이 코스피나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물류 기업 '제닉스'는 이날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마무리한다.
10월부터는 16개 기업이 줄줄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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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닉스는 오늘 청약 마무리
케이뱅크·더본코리아 등 대기
상장심사 강화 ‘큰장’에 한몫
스타 이름값 활용전략도 눈길
“성장모델 갖췄는지 살펴봐야”
9월 말부터 본격적인 ‘공모주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변동성 장세에 지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17개 기업이 코스피나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몸값이 5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대어급 ‘케이뱅크’를 비롯해 외식사업가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도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물류 기업 ‘제닉스’는 이날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마무리한다. 제닉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264억 원을 모집하는데, 앞선 기관 대상 수요 예측 결과 105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기대를 받기도 했다. 10월부터는 16개 기업이 줄줄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주 일반청약 일정이 몰리는 ‘공모주 슈퍼위크’는 10월 둘째 주(7∼11일)와 셋째 주(21∼25일)로 각각 6곳씩 청약에 나선다. 청약 일정 순으로는 △토모큐브 △셀비온 △한켐 △인스피언 △루미르 △와이제이링크 △쓰리빌리언 △씨메스 △클로봇 △웨이비스 △닷밀 △탑런토탈솔루션 △성우 △케이뱅크 △노머스 △더본코리아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카카오뱅크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중 두 번째 상장에 나서는 케이뱅크다. 시가총액은 최대 5조 원, 공모금액은 9840억 원에 달해 올해 상장하는 기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시가총액은 4000억 원 수준이지만 백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도 주목을 끌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청약 일정이 10월까지 집중된 데는 금감원이 지난해 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의 ‘뻥튀기 상장’ 논란 이후 증권신고서 심사를 강화하면서다. 실제로 9월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었던 기업 7곳이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이유로 일정을 대거 10월로 연기했다. 공모주 일정이 집중되면서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도 심화할 전망이다.
한편 공모주 청약 시장의 열기가 여전하면서 스타의 이름값을 활용한 기업공개(IPO) 전략도 늘어나고 있다.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운영하는 화장품 기업 ‘아이엠포텐’도 상장을 위한 준비단계에 돌입했으며 빅뱅 멤버로 활동한 지드래곤의 새로운 소속사 ‘갤럭시 코퍼레이션’도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명인에 주목하기보다는 회사의 성장 모델이 잘 갖춰져 있는지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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