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국, 부산 팽개치고 호남 집안싸움 주도"…재보선 견제구

유영규 기자 2024. 9. 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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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0일) 내달 16일 재선거가 치러지는 전남 곡성군과 영광군에 후보를 낸 조국혁신당을 거듭 비판하며 견제구를 이어갔습니다.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틀 전 호남에서 민주당이 1당 독점 정당이라고 비난하는 발언이 공개석상에서 나왔다"며 "국민의힘 논평이 아닌,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행한 믿지 못할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험지인 부산 금정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를 향해 마치 두 번 낙선했다는 사실 왜곡을 서슴지 않더니 원내대표마저 선을 넘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 최고위원은 "불과 반년 전 조 대표는 창당 직후 호남을 찾아, 큰집이자 본진인 민주당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면서 "그랬던 조 대표가 고향인 부산은 내팽개치고 전남에서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정권 심판을 향해 야심 차게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조국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네거티브를 서슴지 않는 조국 대표가 모두 동일인인데 어느 조국이 진짜 조국인지 혼란스럽다"며 "지금은 진보 진영이 똘똘 뭉쳐서 외연을 확장하고 윤석열 정권의 독재·폭주를 막는 데 집중할 때다. 초심을 되돌아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주말부터 10·16 재·보궐 선거 지역을 잇달아 찾을 계획입니다.

조국 대표가 이달 중순부터 재보선 지역에서 '월세살이 선거전'에 돌입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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