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머스크 '뉴럴링크' 개발 시각장애인 시력 회복 돕는 장치 혁신기기 선정

이채린 기자 2024. 9. 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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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개발 중인 시각장애인의 시력 회복을 돕는 기기가 미국 식품의약청(FDA)로부터 혁신적 기기로 지정받았다.

  FDA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치료를 돕는 기기를 혁신적 기기로 지정해 신속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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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위키미디어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개발 중인 시각장애인의 시력 회복을 돕는 기기가 미국 식품의약청(FDA)로부터 혁신적 기기로 지정받았다.  FDA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치료를 돕는 기기를 혁신적 기기로 지정해 신속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뉴럴링크가 엑스 계정에 FDA가 최근 뉴럴링크가 개발 중인 장치 '블라인드사이트'를 혁신적 기기로 지정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블라인드사이트는 올해 58번째로 지정된 혁신적 기기다. 

블라인드사이트는 두뇌에 연결한 칩과 전기 신호를 이용해 시각 장애인들의 시력 회복을 돕는 기기다.

이날 머스크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블라인드사이트를 활용하면 두 눈과 시신경을 잃은 사람도 앞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영화 '스타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등장인물 '조디 라 포지'의 사진을 공유했다. 이 인물은 선천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지만 첨단 기기를 통해 사물을 보고 인식할 수 있다.

그는 "시각 피질이 온전하다면 선천적으로 시각장애인이었던 사람도 (블라인드사이트를 활용하면) 앞을 볼 수 있다"며 개발 초기에는 해상도가 낮은 그래픽처럼 보이겠지만 점차 자연적인 시각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디 라 포지처럼 적외선, 자외선 또는 레이더 파장을 볼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다만 뉴럴링크가 언제 블라인드사이트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갈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FDA는 뉴욕포스트에 "혁신적 기기 지정이 해당 기기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간주되거나 의료 목적으로 판매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 또는 치료할 방법이 거의 없는 인간 질병이나 상태에 대해 미국 의료 현장에서 보다 해당 기기가 더 효과적인 치료 또는 진단을 제공할 수 있다는 합리적인 기대가 있는지 여부만 평가해서 혁신적 기기를 지정한다"고 말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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