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이렇게 입어야 능률이 오릅니다" 운동할 때 스포츠 브라 챙겨야하는 이유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9월 20일 (금요일)
■ 대담 :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섬유신소재팀 박용희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똑똑한 소비생활> 시간입니다. 복장과 장비를 갖추고 운동을 하면, 능률이 훨씬 오른다고 하죠. 여성분들의 경우, 스포츠브라를 착용하고 운동을 하면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관련 내용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섬유신소재팀 박용희 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나와 계시죠?
◇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섬유신소재팀 박용희 팀장 (이하 박용희) : 네 안녕하세요. 한국소비자원 섬유신소재팀의 박용희입니다.
◆ 조태현 : 일반 브래지어를 착용했을 때보다, 스포츠 브라를 입고 운동을 할 경우, 활발히 움직이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요?
◇ 박용희 : 운동 시에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면 가슴의 흔들림이 줄어서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신체 특성상 운동을 할 때 가슴이 많이 흔들리면 통증을 유발하거나, 가슴 형태도 변형될 수 있습니다. 움직임을 편하게 해주며, 운동 효율을 높이는 기능성 의류의 하나인 스포츠 브라의 안전성과 기능성에 대한 객관적인 소비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7개 브랜드의 스포츠 브라에 대하여 지지력, 흡수성 등 기능성과 착용감 등을 평가하였습니다. 스포츠 브라가 가슴을 움직이지 않게 지지해주는 정도에 대한 시험에서 스포츠 브라 착용 시 일반 브라에 비하여 가슴의 움직임을 약 13 ~ 20% 줄일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조태현 : 시중에 판매되는 스포츠 브라 가운데, 운동 강도에 따라 적절한 제품이 있었다고요?
◇ 박용희 : 가슴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면, 가슴을 안정적으로 지지하여 피부와 근육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시험대상 중 2개 제품은 운동 시 가슴이 흔들리는 정도가 다른 제품에 비해 적어 상대적으로 강도가 높은 운동에 적합하였고, 상대적으로 보통의 지지력의 제품은 가벼운 활동이나 강도가 낮은 운동에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였습니다.
◆ 조태현 : 지지력이 좋은 제품일수록 팔을 들거나 어깨를 쓰는 운동을 할 때 불편하기도 하거든요. 입고 벗기 편하고, 움직임이 편한 정도도 비교해보셨다고요?
◇ 박용희 : 지지력이 우수한 제품일수록 어깨의 압력이 강하거나 소비자 착용 평가에서 입고 벗기 불편하다고 응답하여 본인의 운동에 맞는 지지력과 착용감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지지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은 어깨의 의복압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움직임이 가장 불편했으며, 지지력이 상대적으로 보통인 제품은 의복압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소비자 착용 평가에서 가장 편하다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 조태현 : 운동을 하면 땀이 나는 건 당연하죠. 오랜 시간 운동을 해도, 찝찝하지 않도록 땀을 잘 흡수해주는 제품이 좋을 텐데요. 쾌적한 착용감을 주는 제품 어떤 게 있었나요?
◇ 박용희 : 땀을 빨리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이 있는 의류는 운동 효율을 높이고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체에 접촉하는 안감 등이 땀을 흡수하는 성능인 흡수성과 흡수된 땀을 외부로 쉽게 배출하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중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조태현 : 빨래할 때, 다른 옷에 염료가 물드는 것도 조심해야할 부분이죠. 시중에 판매되는 스포츠 브라 중에선 물에 젖었을 때 오염 위험이 있는 제품이 있었나요?
◇ 박용희 : 땀과 마찰, 일광, 세탁에 의한 색상변화와 치수 변화는 모든 제품이 권장기준 이상으로 양호하였습니다. 그러나 물견뢰도가 권장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던 제품은 물에 젖은 상태로 장시간 방치하면 다른 옷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어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였습니다.
◆ 조태현 : 이외에도, 시정이 필요한 제품들, 어떤 게 있었을까요?
◇ 박용희 :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유해물질 함유 여부는 모든 제품이 관련 안전기준에 적합했습니다. 그러나 시험대상 중 2개 제품은 일부 혼용률 표시가 누락되거나 실제와 표시가 달랐고, 기준에서 정한 섬유명을 사용하지 않아 표시사항에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스포츠 브라 내부에 스티커가 남아 외관이 미흡했던 제품과 제품 전반에서 특정 냄새가 났던 제품에는 공정 개선을 권고하였습니다. 환경을 고려해 제품에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하거나 리사이클 포장지를 사용한 브랜드도 있었습니다.
◆ 조태현 : 온라인에서 스포츠 브라를 구매하는 경우, 치수를 잘못 구매하면 교환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죠. 몇몇 제품은 무료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었다고요?
◇ 박용희 : 치수를 고를 때는 직접 입어보고 사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으로 구입 하시는 소비자가 많으신데요. 온라인 상품정보에 밑가슴 둘레, 가슴둘레 등 신체 치수를 근거로 적절한 추천 치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일부 브랜드에선 몸에 맞는 치수 선택을 돕는 무료 교환이나 반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치수 선택 편의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곳도 있었습니다.
◆ 조태현 : 마지막으로, 오늘 소개해주신 제품들의 안전성 정보,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 박용희 :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스포츠 의류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 조태현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섬유신소재팀 박용희 팀장이었습니다.
◇ 박용희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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