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이·헤즈볼라 전면전 우려에 "확전 자제"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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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전면전 직전의 일촉즉발 상황을 이어가며 서방에서 확전 자제를 촉구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예정됐던 이스라엘 방문을 전격 취소하는 등 서방의 우려는 갈수록 확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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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5개국 외무장관 '외교해법'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전면전 직전의 일촉즉발 상황을 이어가며 서방에서 확전 자제를 촉구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예정됐던 이스라엘 방문을 전격 취소하는 등 서방의 우려는 갈수록 확산하는 모습이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애초 오는 22일 이스라엘을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해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등과 만나 중동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했다.
한 관계자는 오스틴 장관이 전날 갈란트 장관과 통화에서 레바논과 충돌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외교적 해법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잠재적인 갈등 고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이집트와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역시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갈등 완화를 촉구하며 "우리는 어느 쪽에서도 충돌 확산 행위를 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중동 문제 논의를 위해 이집트와 프랑스를 연쇄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파리에서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만나 갈등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 역시 파리에서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측 모두에 즉각적인 정전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정치적 협상을 통한 분쟁 해결에 대한 희망을 매우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3일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나 중동 문제 해법을 논의한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방미 기간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도 별도 면담할 예정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과 회담에서 중동 위기 대응에 있어 UAE 역할의 중용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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