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보는 앞서 사망한 女 승무원…“몸 좋지 않은데 비행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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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내선에서 한 여성 승무원이 승객들이 보는 앞에서 갑자기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항공사는 성명을 통해 "지난 14일 레조 칼라브리아에서 로마로 향하는 여객기가 이륙하기 전 가브리엘라 카리오가 기내에서 사망했다"며 "회사는 그녀의 유족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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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내선에서 한 여성 승무원이 승객들이 보는 앞에서 갑자기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탈리아 나폴리 외곽 레조 칼라브리아 공항에서 로마로 향할 예정이던 이탈리아항공(ITA) 1156편 여객기에서 승무원 가브리엘레 카리오(57)가 돌연 사망했다.
앞서 카리오는 몸이 좋지 않은 상태였는데, 로마에 있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돌아가기 위해 의료지원을 거부한 채 비행에 나섰다.
카리오는 로마 외곽 사바우디아에서 세 아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에 탑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카리오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쓰러졌다.
이륙 후 불과 몇 분만에 카리오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결국 그는 승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쓰러지고 말았다.
이후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들이 비행기에 탑승해 카리오를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카리오는 사망했다. 카리오의 사망 원인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보고됐다.
항공사는 성명을 통해 “지난 14일 레조 칼라브리아에서 로마로 향하는 여객기가 이륙하기 전 가브리엘라 카리오가 기내에서 사망했다”며 “회사는 그녀의 유족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베르토 모스카 사바우디아 시장도 애도를 표했다. 그는 “나는 카리오를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항상 밝게 웃는 친절한 여성이었다”며 “행정부와 지역사회를 대표해 그녀의 남편과 세 자녀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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