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청첩장 열었더니…베트남 거점 100억 원대 스미싱 범죄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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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스미싱'으로 100억 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베트남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국내 조직원들과 함께 모바일 청첩장, 택배 알림 문자(스미싱)와 자녀 사칭 문자(피싱)를 전송해 피해자 230명으로부터 약 100억 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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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박천학 기자
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스미싱’으로 100억 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 등의 혐의로 스미싱 범죄조직 총책 등 8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A 씨 등 9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베트남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국내 조직원들과 함께 모바일 청첩장, 택배 알림 문자(스미싱)와 자녀 사칭 문자(피싱)를 전송해 피해자 230명으로부터 약 100억 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금액 기준 역대 최대 스미싱 범죄조직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A 씨 등은 베트남 사무실에는 총책 아래 해외 관리책 등을 두고 대출광고를 하며 범행에 사용할 휴대전화 유심과 대포통장을 모집했으며 국내 사무실에는 여러 조직원을 통해 모집한 유심과 계좌정보 등을 이용해 돈을 이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가로챈 돈을 도박사이트, 가상계좌 등을 통해 세탁하는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모바일 청첩장을 받고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링크를 눌러 피해를 본 스미싱 사건을 접수한 뒤 피해금을 송금받은 가상계좌, 법인계좌 등의 거래 내역을 추적해 베트남인 가담자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금 약 1억9000만 원 상당을 압수했으며 베트남에서 가담한 조직원들이 구매한 고가의 외제 차량과 빌라, 아파트와 관련한 범죄수익금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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