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거닐며 '한복 베스트 드레서' 되어볼까…내달 궁중문화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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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궁궐을 거닐며 우리 전통문화와 한복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다음 달 9∼13일 닷새간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에서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궁을 포함해 경희궁, 종묘를 무제한으로 입장할 수 있는 '궁패스'는 총 4천장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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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가을날 궁궐을 거닐며 우리 전통문화와 한복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다음 달 9∼13일 닷새간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에서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한글날과 주말을 맞아 열리는 축전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 전시를 선보인다.
경복궁에서는 우리 한복의 멋과 가치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한글날인 10월 9일 오후 7시에 열리는 '한복 연향'에 참여하면 한복을 입고 전통 놀이를 체험하고, 한복의 사계절을 의상과 음악으로 표현한 거리공연을 들을 수 있다.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조선시대 왕의 의복, 궁 안의 일용품 등을 관리하던 상의원(尙衣院)을 주제로 한 전시·체험 행사를 통해 한복의 역사와 의미를 소개한다.
경복궁을 비롯한 4대 궁 전역에서는 '한복 베스트 드레서' 선발 이벤트도 연다.
전문 사진작가가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을 촬영한 뒤, 온라인 투표와 내부 심사 등을 거쳐 '베스트 드레서' 20여 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창경궁에서는 궁을 배경으로 한 색다른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다.
10월 11∼13일 사흘간 창경궁 명정전에서는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를 창작극으로 풀어낸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봄 축전에서 처음 선보였던 미디어아트 공연 '물빛연화'도 다시 열려 축전이 열리는 닷새간 춘당지 일대를 화려한 빛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창덕궁에서는 이른 아침 '왕의 공간'을 거닐며 곳곳을 둘러보는 산책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 밖에도 흥겨운 분위기를 북돋는 전통 길놀이(10.12), 발레와 궁중음악을 접목한 '고궁음악회-발레×수제천'(10.10∼13)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는다.
온라인에서는 한복을 입은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모두의 풍속도'(∼10.27) 행사를 선보인다.
축전 기간에는 특별 관람권인 '궁 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궁을 포함해 경희궁, 종묘를 무제한으로 입장할 수 있는 '궁패스'는 총 4천장 판매할 예정이다.
구매자들에게는 축전 기간에 쓸 수 있는 경복궁 야간 관람권도 준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관람객이 우리 국가유산에 깃든 역사와 전통을 즐겁게 체험하고 깨닫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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