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파키스탄에 깨끗한 물·음식 선물"… 영양교육센터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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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파키스탄의 어린이와 주민들이 건강한 음식과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이카는 지난 19일(현지시각) 파키스탄 펀잡주 파이잘라바드 농업대학에서 영양교육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크랄 아흐마드 칸 파이살라바드 농업대학교 부총장은 "코이카의 지원으로 설립된 영양교육센터는 파키스탄 국민의 영양 상태 개선과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파키스탄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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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는 지난 19일(현지시각) 파키스탄 펀잡주 파이잘라바드 농업대학에서 영양교육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영양교육센터는 파키스탄 전역의 영양 교육과 식품 분석을 담당하는 전문 연구기관이자 인재양성기관의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에서 연수받은 마스터 트레이너(영양교사 양성 강사)들이 파키스탄 전국 5개주 거점 대학과 협력해 영양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대상은 학교 담당자와 보건인력, 임상영양사 등 약 1만2000명이다. 교육받은 인력들은 다시 각 마을 단위 내 학생, 학부모 등 주민 12만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전파한다.
영양교육센터는 3층 규모 3046㎡ 면적을 갖췄다. 30명 이상 수용가능한 기숙사 시설과 대형 컨퍼런스룸, 도서관, 강의실 등이 마련됐다. 식품 및 영양성분 분석을 위한 4개의 실험실과 각종 실험 기자재 또한 올해 추가 구축될 예정이다.
농업 국가인 파키스탄은 식량 자급률이 상대적으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인구의 절반 가량이 영양실조 상태다. 특히 1965년 이래 5세 이하 아동 44%가 발육부진, 15%가 급성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 빈곤뿐만 아니라 영양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부족한 지식이 주요 원인이다. 적절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인력과 관련 시설도 부족했다. 코이카는 2020년부터 '파키스탄 아동 및 지역 영양 개선을 위한 영양센터 설립사업'(2020~2024년·700만달러)을 추진해 오고 있다.
코이카는 교육 시스템 구축에도 힘써 왔다. 지난해에는 파키스탄의 마스터 트레이너를 국내에 초청해 최고위 영양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연수(2회 총 35명)를 실시했다. 이들은 파키스탄으로 돌아가 지역 학교 교사를 비롯해 임상영양사, 여성보건인력,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영양 교육을 진행했다. 영양교육 모듈(12개 강좌)과 교보재(15건), 현지 농산물을 활용한 영양 강화 레시피도 10건 이상 개발했다. 이를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해 누구나 보고 배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박기준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는 준공식에서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영양교육센터가 파키스탄 내 식량 안보 강화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코이카의 이번 사업은 파키스탄 정부의 수질 관리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고 현지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는 등 지속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제호 코이카 파키스탄사무소장은 "인간과 지역사회에서 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코이카 파키스탄 사무소의 최우선 과제로 파키스탄 정부 및 국민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젝트로 교육과 컨설팅을 받은 파키스탄 전문가들이 다른 나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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