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SK하이닉스 목표 가격 절반 뚝? "상당히 의도 있어" 금감원 뭐 하나

김세령 2024. 9. 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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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컷 여파 하루 뒤에, 왜? 인하폭 시장 예상치와 달랐기 때문
- 다음 주, 선물옵션 만기 후 빅컷 여파 변동성 더 커질 것
- 파월, 정치적 고려 없다지만 美대선 앞두고 패턴반복, 증시엔 긍정적
- 개인 투자자, 지수보다는 종목에 집중해야할 시기
- 모건스탠리 레포트 허점 많아, 목표가격 절반 뚝? 의도 의심돼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9월 20일 (금요일)

■ 대담 : 이지환 아이에셋 연구소 대표

-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총력전, 주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

- 고려아연, 영풍 주가 이미 고점? SM사태 반면교사 삼아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1400만 개인 투자자분들을 위한 믿을 만한 정보 쓸모 있는 정보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거는 돈 되는 정보겠죠. 이런 것들을 알려드리는 시간입니다. 생생주식연구소, 오늘은 세상 풍파가 몰아쳐도 평정심을 유지할 것만 같은,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가지고 계신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님과 함께 하겠습니다.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이지환 아이에셋 연구소 대표 (이하 이지환)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먼저 좀 화딱지 나는 일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에 앞서서 뉴욕증시 상황부터 살펴보죠. 이른바 빅컷을 단행한 다음에 그때는 반응이 그냥 뜨뜻미지근했는데 하루 지나가지고 굉장히 높게 많이 올랐어요.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 이지환 : 사실 금리를 인하했다고 해서 하루 사이에 상황이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근데 증시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온다는 것은 빅컷에 대해서 시장이 일단 준비를 못했다는 점 대부분 이제 25bp 정도 인하하지 않을까라고 했거든요.

◆ 조태현 : 그날 아침까지도 의견이 많이 엇갈렸으니까요.

◇ 이지환 : 그 부분이 아마 가장 큰 것 같고 또 한 가지는 그러다 보니까 사실 이번 주가 미국이 선물 옵션 만기주거든요. 대부분 포지션이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게 못 들어오는데 이렇게 갑자기 빅컷이 들어오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준비가 오히려 변동성을 제한시킨 부분, (금리인하) 하루 딱 지났는데 이제 어느 정도 준비가 되니까 바로 급등해버린 이런 부분을 본다면 아마도 미국도 이번 빅컷을 생각보다 많이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보여지고 그 반응은 보통 이제 금리가 인하되면 사실은 단기적인 반응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은근히 이렇게 반응이 오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보시면 이제부터 그리고 특히 오늘 미국이 선물옵션 만기가 지나면 아마 다음 주에 변동성이 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오늘 지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증시가 방향성을 나타내는 한 주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위로든 아래로든 방향성이 나타날 것이다. 알겠습니다. 지금 시각이 굉장히 많이 엇갈리는 것 같아요. 연말에 s&p500 지수 6,100까지 갈 것이다 이런 콜도 있었고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콜도 나오는데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 이지환 : 저는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요. 가장 큰 부분은 아무래도 매크로적으로 파월 의장이 했던 발언, 그러니까 이전에도 제가 나와서 강조 드렸던 금리를 인하한다라고 해서 이번에는 경기 침체로 안 갈 가능성이 높다라는 부분에 일단 포커스를 두고 있고 사실 가장 비관론적인 JP모건 그리고 가장 긍정적으로 보는 골드만삭스가 있는데.

◆ 조태현 : 일부러 그러는 것 같아요. 그 둘은

◇ 이지환 : 둘이 너무 가격으로 대립이 되서 항상 누가 좋다고 하고,

◆ 조태현 : 그러면 반대쪽은 나쁘다 그러고

◇ 이지환 : 지수 차이가 거의 한 2천 포인트 이상 나거든요. 4천 VS 6천 그래서 아마 그 부분에 대한 갑론을박은 아마 다음 주 되면 이제 안개가 좀 걷힐 것 같고 어쨌든 금리 인하 발표를 했고 미국 증시는 이전과는 좀 다른 양상으로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로 가지 않을 수 있다라는 파월 의장의 말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 좀 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안 그래도 오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를 보면서 조금 더 안도한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아직 여전히 지정학적인 리스크, 중동 쪽에서 그런 것들이 커지고 있고 미국 대선 변수까지 있어가지고 이런 것들이 변동성을 아래로 키울 가능성은 없을까요?

◇ 이지환 : 사실 미국이 대선 치렀던 해에 미국 주식이 하락했던 해는 4번밖에 없거든요. 근데 그 4번이 보면 금융위기라든지 아주 큰 컨트롤할 수 없는 큰 위기가 왔을 때만 하락했고 대부분은 사실 상승했습니다. 그 상승의 기반이 언제부터냐 하면 대부분 공통적으로 9월을 저점으로 해서부터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게 묘하게 맞아떨어지는데 11월 대선을 앞두고 9월달에 빠졌다가 올라가면 가장 극적인 효과가 나오는 거죠. 이번에 파월 의장이 왜 50bp 인하를 했냐라는 부분에서, 기자회견 질문도 나왔는데 정치적인 고려가 아니냐라고 했는데,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거든요.

◆ 조태현 : 그 자리에서 정치적인 고려가 있었다라고 얘기할 사람은 없겠죠.

◇ 이지환 : 그렇죠 그렇지만 하필이면 공교롭게 항상 9월 저점을 만들고 금리가 인하되고 11월달에 이제 지수가 절정으로 가는 이 패턴이 반복되기 때문에 사실 어떻게 보면 올해도 그 패턴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보면 미국 대선은 아마 증시에는 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라는 관점으로 일반적으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걸로 보도록 하겠습니다.이제 국내 시장으로 한번 와보도록 하죠. 국내 시장, 어제는 부진했고 오늘은 좀 반등을 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도 좀 괜찮게 갈 수 있을 거라고 봐도 돼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이지환 : 아무래도 가장 큰 부분이 그 부분이죠. 국내 증시에 투자하시는 우리 개인 투자분들은 상대적 박탈감이 굉장히 큰데 지금 사실 우리나라 증시의 위치, 지금 현재 있는 위치는 다른 나라 보면 대부분 팬데믹 때와 비교해서 고점, 신고가 보이는 상황인데 우리는 사실 팬데믹 때의 저점 구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거든요. 이거는 외국인 수급에 일단 달려 있다라고 보여지지만 여러 가지 정책 부분이 겹치면서 최근에 반도체 부분에 대한 비관론까지 겹치면서 어떻게 보면 사실 어제 같은 경우도 지수는 정체돼 있었는데 주가 간격은 굉장히 컸습니다. 금리 인하 수혜를 받는 쪽은 제약바이오나 경기 관련 종목들은 큰 폭으로 상승, 반도체가 급락하면서 오히려 지수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부분도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을 보면 일단 우리 개인 투자자분들은 지수보다는 종목에 집중하시는 게 지금은 좀 맞을 것 같고 지수 전체는 지금 당장 큰 폭으로 상승하기에는 아직까지는 준비가 안 됐다라는 게 외국인 수급을 보면 어쨌든 외국인들이 지금 우리나라 주식을 사주지 않는다라는 관점이라.

◆ 조태현 : 오늘도 소폭 순매도네요.

◇ 이지환 : 그래서 아마 시간은 좀 걸릴 것 같지만 그래도 항상 주식시장은 어떻게 보면 좀 공평하거든요. 이전에 상승을 못 했으면 항상 그 뒤쪽에 거기에 대한 반대급부가 오는데 아마 저는 이번 3분기를 저점으로 해서 4분기에 진입하면 우리나라 증시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앞서 화딱지가 난다고 했는데 그 부분이 바로 이거죠.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오늘은 반등하고 있는데 어제는 굉장히 큰 폭으로 하락을 했어요. 어떤 일이 있었던 거죠?

◇ 이지환 : 일단은 지금 반도체에 대한 AI 모멘텀, 반도체 섹터 전체가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만 딱 콕 집어서 지금 악재가 지금 반영이 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언제부터 시작됐냐면 9월 한 초 넘어가면서부터 외국계 리포트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일단 포문을 연 건 BNP 파리바의 레포트였습니다. BNP 파리바가 미국에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를 상당히 급박하게 내리면서 압박을 하기 시작했다. 일주일 뒤에 모건 스탠리가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가 목표가격을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어떻게 보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서 상당한 비관론을 키웠는데, 우리 국내 정치를 보면 조금 억울한 부분은 메모리 반도체와 연관돼 있는 예를 들면 TSMC나 이쪽은 오히려 레포트가 좋게 나왔거든요. 그리고 어제 같은 경우에 우리가 소재나 반도체 재료 쪽에서 강세를 띠고 있는 일본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도쿄 일렉트론 비롯해서 어제 상당히 급등을 했거든요. 근데 어제 급등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반도체 종목들이 급락을 했다? 이게 상당히 받아들이기가 어렵죠. 왜냐하면 관계는 전부 다 유기적으로 되어 있어서, 한쪽이 잘못되면 다 같이 잘못되는 관계인데 콕 집어서 메모리 반도체만 안 좋다.상당히 아마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납득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입니다.

◆ 조태현 : 안 좋을 수 있단 건 알겠는데 그런 데도 이렇게까지 대폭 하향 조정할 필요성 이런 것까지는 납득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개인적으로도 별로 납득도 안 되고 그 논리가 이해도 잘 안 됐거든요. 대표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지환 : 저도 신뢰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강조를 드리지만 사실 이 모건 스탠리 리포트나 BNP 파리바 리포트는 사실 책으로 봐도 허점이 굉장히 많거든요. 거기에 반박하는 논문들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레포트도 많이 나오는데 지금 D램 사이클과 관련돼서는 3분기에 물론 일시적으로 실적이 안 좋지만 내년도를 비관적으로 보는 레포트는 사실 많지 않습니다.

◆ 조태현 : 오늘도 반박 리포트들이 많이 나왔더라고요.

◇ 이지환 : 일시적으로 3분기에 안 좋더라도 4분기부터 회복해서 내년에는 좋을 것이다 라고 하는데 사실 BNP 파리바 레포트나 모건 스탠디 레포트를 봐도 은근슬쩍 뒤쪽에는 또 그런 얘기를 넣거든요. 그러니까 뒤쪽에 좀 강할 수 있다라는 부분을 넣는데 D램 재고의 가격 하락 부분은 사실 납득하기 힘든 수준으로 급락에 대한 부분 예측을 하고 있고 또 한 가지는 우리가 최근에 이제 가장 각광을 받았던 HBM 반도체와 관련돼 있는 재고 문제를 언급을 했는데 HBM 재고율이 60%를 육박할 수 있다 이제부터 쌓이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이 부분이 커질 수 있다라고 했는데 납득이 안 가는 게 HBM 반도체는 거의 주문형 생산이거든요. 그러니까 상대방이 주문을 하면 거기에 맞춰서 생산을 하고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를 보면 내년 올해가 아니라 내년 2025년 12월까지 이미 선주문이 끝나 있거든요.

◆ 조태현 : 그것도 허덕허덕 하고 있는데 맞추는데

◇ 이지환 : 납기를 맞추기 위해서 지금 공장을 어떻게 보면 풀가동해야 되고 더 이상 생산 능력이 확대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 재고가 쌓인다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몇몇 기자들이 질문을 했는데 모건스탠리에서 명확하게 답을 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을 보면 상당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또 한 가지는 이전에도 모건스탠리가 겨울이 온다라는 레포트를 내서 반도체에 큰 방향을 불러일으켰는데 어떻게 보면 밸류에이션을 다운시키는 레포트들이 공통적인 과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달이나 두 달 전쯤에는 목표가격을 대폭 상향을 시키거든요. 그리고 한 달 두 달 정도 지나고 나면 갑자기 목표가격을 느닷없이 절반 이하로 떨어뜨리는 그러니까 폭탄적인 행위를 하는데 이게 반복적으로 나오는 게 과연 신뢰성이 있냐라는 부분을 본다면 합리적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고 보이고, 증권사 리포트들은 사실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거든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목표 가격이 100이라고 하면 목표가격을 90 80 70 이렇게 낮춰가는 레포트들이 나와야 되는데 100이었다가 갑자기 50으로 낮춰지는 것은 투자자들이 받아들이기에 어떻게 보면 이건 레포트가 아니라 거의 감정평가죠. 어느 날 부동산이 100이라고 했는데 다음 날 일어났더니 50이야,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거거든요. 느닷없이 철퇴를 맞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레포트는 신뢰성 문제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상당히 납득하기 어렵다 이 부분은 꼭 인지를 좀 하셨으면 좋습니다.

◆ 조태현 : 상식적으로도 그렇고 반도체 산업을 봐도 그렇고 이런 것들이 납득하기가 어려운 내용인 것들은 분명한 사실로 보이는데 길게 시간을 두고 보면 모건스탠리라든지 이런 쪽에서 이런 식으로 행동을 하는 게 한두 번이 아니란 말이죠. 목적은 뭐에 있다고 보십니까?

◇ 이지환 : 저는 상당히 투자적인 관점에서 보면 다양한 투자 상품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라는 부분은 합리적으로 우리가 의심을 해볼 수 있고 요즘은 이제 파생 상품이나 ETF 같은 혹은 지금 공매도는 중단되어 있다라고 하지만 관련돼 있는 게 많이 있거든요.

◆ 조태현 : 할 수 있는 방법이야 있으니까

◇ 이지환 : 그러니까 그런 상품에 대한 연관성에 대한 부분도 한 번은 좀 되짚어봐야 되지 않을까 싶고 왜냐하면 목표 가격 자체를 이렇게 절반 이하로 갑자기 절반 뚝 생선 자르듯이 이렇게 낮춘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의도가 있지 않을까 이런 부분은 우리가 합리적으로 의심을 충분히 해볼 수 있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여기에 대해서 조금 명확하게 그리고 왜 목표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건지, 그 중간 과정에서의 레포트가 없는가라는 부분은 꼭 한번 짚어보셨으면 관계자분들께서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게 어떨까라는 의견을 좀 개인적으로 제시하고 싶습니다.

◆ 조태현 : 투자자들만 확인할 게 아니라 이럴 때야말로 금융감독원에서 좀 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어떻게 보십니까?

◇ 이지환 : 그렇죠 왜냐하면 결국 우리나라 시장이 어떻게 보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은 재량권을 가지고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둬가는 곳이거든요.

◆ 조태현 : 뭐 그냥 노골적으로 말하면 장난치기 좋은 시장이죠.

◇ 이지환 : 그렇죠 이게 아마 우리 증시 개방 자체가 IMF 직후에 굉장히 어려울 때 부득이하게 개방을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제도적으로 외국인들이 유리한 면이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공매도를 비롯해서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이 이제는 우리도 좀 자본시장이 성숙했으니까 한 번쯤 제도를 한번 점검해 봐야 될 시기가 오지 않았을까 사실 그런 부분은 꼭 한번 강조를 드리고 싶습니다.

◆ 조태현 : 금융감독원이 나서야 될 때는 바로 이럴 때가 아닐까 다른 데 나서지 마시고 이런 것들 한번 체크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가보겠습니다. 이번엔 준비한 파일부터 듣고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뉴스) 비철금속 분야 세계 1위인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두고 공동 창업주 3세들의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한쪽이 사모펀드와 손을 잡자, 고려아연 사업장이 있는 울산시까지 나서 외국자본에 향토기업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 조태현 : 재밌어요. 뭔가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 같은 거 보는 관전자 입장에서는 재밌는데 어제 이 내용 자체는 어제 자세히 다뤘으니까 오늘은 주가 쪽에 조금 집중을 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려아연 주가 흐름은 어떻습니까?

◇ 이지환 : 일단은 모멘텀을 받았죠. 이게 작은 모멘텀도 아니고 경영권과 관련돼 있는 부분에서의 모멘텀은 우리가 이전에 SM 사태를 봤을 때처럼 주가의 변동성이 상당히 크게 나오는 그러니까 기대치도 높아지고 지금 주가 자체도 사실 지금 73만 원 넘어가 버렸거든요. 불과 이제 한 달 전까지 50만 원 초반대였는데

◆ 조태현 : 엄청 올랐구나

◇ 이지환 : 이게 지금 이제 70만 원을 훌쩍 넘어가 버렸으니까 어떻게 보면 주가는 이제 상당히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거죠. 양쪽에서 맞불 작전으로 나왔고 mbk 파트너스를 끌어들인 영풍 쪽과 새로운 우군을 일본에서 확보하겠다고 나섰던 최윤범 회장의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이게 어떻게 보면 이 양쪽의 주가 지금 현재 지분 확보율이 굉장히 강하거든요 .한쪽은 33% 한쪽은 31% 중반대 그러다 보니까 이게 1% 가지고 왔다 갔다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총력전이라고 봐야 되겠죠.

◆ 조태현 : 영풍과 영풍정밀 이쪽 주가도 올랐고 영풍제지는 전혀 다른 곳인데 여기 주가까지 올랐다는 점 또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경영권 분쟁이 붙었을 때 사람들마다 의견이 많이 엇갈리는데 지금 소액 투자자들은 고려아연 쪽을 많이 응원하는 것 같아요. 이건 왜 그러는 겁니까?

◇ 이지환 : 아무래도 이제 MBK파트너스 자체가 사모펀드다 보니까 영구적으로 인수를 해서 경영을 하는 게 아니라 어쨌든 사모펀드의 목적 자체가 싸게 사서 비싸게 되파는 그 관점이다 보니까 혹여나 되파는 과정에서 이전에 사모펀드들이 어떻게 보면 기존에 있던 직원들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비용을 압박하는 부분이 컸고 비용을 아껴서 영업이익을 늘려서 이거를 빠른 시간 안에 되판다라는 게 룰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우려감도 있어 혹시나 이게 되파는 게 외국계 기업으로 되팔지 않을까라는 이 두 가지가 아마 가장 크게 부각이 되는 것 같고 또 하나는 이번에 연휴 기간 동안 울산시장님이 이거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고 우군으로 나서겠다는 발표를 했잖아요. 이것도 하나의 단초가 되면서 불을 지핀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MBK파트너스 쪽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는 거 보니까 우리는 중국계 자본이 아니다 막 이런 얘기도 하면서 굉장히 많은 반박들을 하는 것 같아요.그런데 이렇게 반박을 한다고 해도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공개매수 계획이 잘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닙니까?

◇ 이지환 : 일단은 이제 최윤범 회장 측에서 지금 얘기하고 있는 일본에서 대항할 수 있는 대항마를 구해오겠다라는 부분이 과연 어떻게 진행되는가가 가장 첨예할 것 같고 지금 현재 MBK파트너스 쪽에서 전체적으로 공개 매수하는 가격대가 한 7조 원 정도 되거든요. 그럼 이걸 방어하려면 최윤범 회장 측에서 저희가 예상하는 건 한 6조 원대에 공개매수를 또 해야 되거든요. 그럼 7조원대 6조 원대 공개 매수를 해버리면 그야말로 이제 투자자들은 그 사이에서 어떻게 보면 어부지리를 굉장히 크게 얻을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극한 상황까지 갈 거냐 아니면 중간에서 어떤 합의가 이루어질 거냐 그 부분에 대해서 이제 아마 굉장히 관심이 모아질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렇게 상황에 따라서 주가에도 변동성이 커질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고려아연과 영풍 쪽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분들께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습니까.

◇ 이지환 : 일단 이제 구경만 하시라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왜냐하면 지금 가격대가 너무 많이 올랐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뉴스가 나와서 이미 가격대가 어떻게 보면 지금 공개 매수 가격도 넘어가 버렸거든요. 공개 매수 가격대가 60만 원 초중반대였는데 이미 73만 원대로 가버렸기 때문에 그렇게 돼버리면 우리 예전에 SM 사태 때와 비교하시면 됩니다. 그때도 공개 매수 가격이 넘어가면서 하늘 찌를 듯 했지만 결국은 지나고 난 뒤에 굉장히 주가가 크게 낙폭하는 모습 보였잖아요. 마지막에 들어가신 분들은 그야말로 마음고생을 엄청 많이 하시거든요. 여기도 마찬가지인데 나는 정말 짧게 투자하고 짧게 빠져나올 수 있어라고 하시는 분들은 괜찮으시겠지만 만약에 어느 선에서 이게 공개 매수가 너무 오바가 돼버리면 결국 MBK파트너스 측이나 최윤범 회장 측에서도 이걸 진행을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중간에 어떤 합의선을 찾든가 한쪽에 물러나는 형태가 되면 주가는 그게 반영되는 그날 아마 굉장히 큰 급락이 올 겁니다. 그러니까 그때 예상하신다면은 좀 짧은 관점으로 투자를 하시고 지금은 이미 좀 늦었다 이렇게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동네에서 싸움이 나면 그 싸움을 재밌게 구경하는 게 좋지 싸움에 끼어들지 말아라 이런 정도로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알겠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가지고요. 지금 미국 쪽에서 있는 변수 같은 거 좀 짚어보고자 하는데요. 트럼프와 해리스, 지금 굉장히 박빙 구도가 이어지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 속에서 트럼프 후보가 두 번째 암살 시도가 있었는데 이게 주가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요.이건 왜 그렇게 보십니까?

◇ 이지환 : 원래 주가에 반영되는 정도는, 같은 동일 사건일 경우는 첫 번째가 굉장히 크고요. 두 번째는 약한데 그 단적인 예로 우리가 예전에 걸프 전쟁 1차 2차 발생했을 때 1차 발생했을 때는 거의 주식시장이 거의 하한가를 갔거든요. 그런데 걸프전 2차 발생했을 때는 그날 주가가 제 기억에 한 1% 이상 상승했거든요. 동일합니다. 그러니까 동일 사건에 대해서 시장이 받아들이는 충격은 이미 거기에 대한 내성이 있냐 없냐에 따라서 좀 달라지고 이게 첫 번째 받아들였던 거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어떻게 보면 증시에 받아들이는 신선도가 떨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민감도가 떨어진다라고 보셔야 될 것 같고 그리고 지금 트럼프가 그때처럼 압도적인 지지율을 가져가고 있지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이제 바이든과 비교해서 해리스가 지지율이 조금 더 박빙으로 올라오다 보니까 트럼프에 대한 증시에 대한 반응도가 조금은 떨어졌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통화정책 같은 게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 이 통화정책이 국내에서도 좀 바뀔 시점이 된 거잖아요. 다음 달 금통위가 예정이 돼 있는데 전망은 좀 어떻게 하십니까?

◇ 이지환 : 일단 미국 금리가 그래도 50bp 내렸기때문에 그나마 미국과 우리의 금리 차이가 조금 줄었죠. 줄었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 어쨌든 절대적으로 봤을 때, 미국의 금리가 더 높기는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현상이 바로 해결될 부분은 아니고 아무래도 금통위에서 조금 더 운신의 폭은 조금 넓어졌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빅컷을 했기 때문에 그러면 우리는 25bp 인하 정도라는 부분을 이제 고려는 할 수 있거든요. 50bp 정도의 빅컷을 했기 때문에 금통위의 운신의 폭이 조금 넓어졌다라고 보여지고 아마 우리도 어쩌면 금리인하를 조만간 실행할 수 있는 여건이 좀 되지 않을까 이 부분이 꼭 단순 경제적인 부분하고 여러 가지 상황이 또 맞물리겠죠.

◆ 조태현 : 다음 달에 만약에 금통위에서 25bp 인하를 단행을 한다라고 가정을 한다면 국내 증시도 반등의 흐름으로 가는, 발판이 될 수 있을까요?

◇ 이지환 : 사실 우리나라 금리 결정에 대해서 증시 반응이 그렇게 우호적이지는 않거든요.더 민감도가 높지 않고 오히려 미국 증시에 대해서.. 좀 슬픈 얘기긴 하지만 우리 금리보다는 미국 증시에 더 크게 반응을 하기 때문에 아마 미국이 지금 이제 50bp 이외에 지금 점도표상으로 올해 50bp를 더 한다고 나와 있거든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보면 '급하지 않게'라는 표현을 보면 25bp 나눠서 한 두 번 정도 하지 않을까 오히려 거기에 우리나라 증시는 좀 더 반응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런 점들도 고려해서 시장에 접근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에셋 이지환 대표님과 함께 증시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지환 : 고맙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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