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달이 두 개 된다”…53일동안 지구 돈다는 이 놈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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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올 가을 '미니 달'을 잠시 품는다.
시내버스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 중력에 끌어 당겨져 두 달의 짧은 기간 동안 지구 주위를 공전하게 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 10m 길이의 소행성 '2024 PT5'는 태양계 궤도를 돌다가 지구 중력에 포획돼 오는 29일부터 11월 25일까지 잠시 지구의 위성이 된다.
가을 동안 잠깐 지구의 달이 되는 이 소행성은 태양계 내에서 지구와 유사한 궤도를 따라 도는 아르주나 소행성대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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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부터 53일 동안 지구 공전
육안·쌍안경으로 관측되지 않지만
천문망원경으론 보일 만큼 충분히 밝아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페인 마드리드콤플루텐세대학교 행성학 연구팀이 최근 미국 천문학회(AAS)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에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 10m 길이의 소행성 ‘2024 PT5’는 태양계 궤도를 돌다가 지구 중력에 포획돼 오는 29일부터 11월 25일까지 잠시 지구의 위성이 된다.
가을 동안 잠깐 지구의 달이 되는 이 소행성은 태양계 내에서 지구와 유사한 궤도를 따라 도는 아르주나 소행성대에 속한다.
궤도가 거의 같기 때문에 아르주나 소행성대의 소행성들은 지구와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
만약 한 소행성이 시속 3540km 이하의 비교적 느린 속도로 움직인다면 그 소행성은 지구 중력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주변에 머물게 된다.
그러나 다른 소행성들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소행성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결국 행성 궤도를 이탈한다. 다시 소행성대로 복귀할 수는 없고, 우주 공간으로 날아 간다.
2024 PT5는 눈으로 바로 볼 수 없다. 일반 망원경(쌍안경)으로 봐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천문학자들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망원경으로는 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밝다.
보고서 수석 저자인 카를로스 푸엔테 마르코스는 “53일 동안 머물고 멀어지는 이 소행성은 너무 작아 일반인은 관측하기 어렵겠지만, 월드캠 등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구에게 미니 달이 있었던 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1981년, 2022년 두 차례 미니 달이 생겼었다. 2024 PT5 이후 다음 임시 위성은 2055년에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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