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담대 금리 1년 7개월 만에 최저..주택거래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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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거래가 하락 흐름을 이어가면서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끌어내리면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담대 금리 하락으로 고금리 장기화로 얼어붙었던 미국 주택 거래도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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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주택거래가 하락 흐름을 이어가면서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끌어내리면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386만건(계절조정 연이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1년 전 대비 4.2% 줄어든 수치다. 8월 매매 건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 거래 종결까지 통상 1~2달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8월 건수는 6~7월경 구매 결정이 반영된 수치다.
미 주택시장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주택 거래량은 지난 2월 438만건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가격이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6~7월 주담대 금리(30년 만기 고정 금리 기준)가 7%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게 주택거래 감소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미국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자 주담대 금리가 하락해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이날 기준 6.09%로, 1주 전 대비 0.11%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월(6.09%)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연준이 전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50%로 0.50%p 낮추고, 향후 추가 인하 의사를 밝힌 것이 주담대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주담대 금리 하락으로 고금리 장기화로 얼어붙었던 미국 주택 거래도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NAR의 로런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8월 주택거래량은 실망스러웠지만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은 재고량 증가와 맞물려 향후 몇 달간 간 거래량 증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1만67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8월 기준 가격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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