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4,000일째 억류된 한국인 선교사…한·미·캐나다, 즉각 석방 촉구

양민철 2024. 9. 20. 1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 3국이 북한에 4천 일째 붙잡혀 있는 김정욱 선교사를 비롯한 한국인 억류자 6명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오늘(20일) 성명을 통해 "지금 북한에는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한 우리 국민 여섯 명이 본인 의사에 반해 자유를 박탈당한 채 장기간 불법 억류, 구금돼 있다"며 불법 억류·구금 중인 우리 국민을 즉각적이고 무조건 석방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 3국이 북한에 4천 일째 붙잡혀 있는 김정욱 선교사를 비롯한 한국인 억류자 6명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오늘(20일) 성명을 통해 "지금 북한에는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한 우리 국민 여섯 명이 본인 의사에 반해 자유를 박탈당한 채 장기간 불법 억류, 구금돼 있다"며 불법 억류·구금 중인 우리 국민을 즉각적이고 무조건 석방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중국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탈북민들을 도와주던 우리 국민에게 '무기 노동교화형'이라는 무거운 형벌을 선고하였다"며 "불법적으로 억류, 구금한 우리 국민들에 대해 생사 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조차 제공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억류자 가족들의 고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자의적인 구금을 지속하는 북한의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며 "북한은 사안의 심각성을 분명하게 깨닫고 국제 인권 규범 위반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를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현지 시각 19일 성명을 내고 "김정욱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지 4,000일이 되었으며, 5명의 다른 한국인도 여전히 북한에 억류된 거로 추정된다"며 "북한의 체계적 인권 침해를 강력히 규탄하며 부당하게 억류된 모든 이들의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은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이 결여된 북한의 사법 시스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북한 정권은 자국민 인권을 지속적, 조직적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한국인 억류자와 관련해 성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김정욱 선교사와 최춘길 선교사, 김국기 선교사를 종교적 양심수 명단에 등재했습니다.

캐나다 외교부도 소셜미디어 'X'에 김정욱 선교사 등 한국인 억류자들을 언급하며 "캐나다는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북한이 국제 인권 의무를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북한을 오가며 구호사업과 선교활동을 하던 김정욱 선교사는 2013년 평양에서 체포된 뒤, 이듬해 국가 전복음모죄, 반국가 선전선동죄 등의 혐의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김국기·최춘길 선교사는 2014년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북한이탈주민 3명은 2016년에 각각 억류되는 등 총 6명의 우리 국민이 북한에 장기 억류 중입니다.

이들은 모두 소재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