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 넘어뜨린 20대 구속...경비원은 끝내 숨져

김혜선 2024. 9. 20. 1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 간 다툼을 말리던 경비원을 넘어뜨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20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중상해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입주민과 다투다 자신을 말리는 60대 경비원을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경찰은 피해 경비원이 사망하면서 A씨에 대한 혐의를 살인이나 상해치사로 변경하기 위한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원 "도주 우려 있다" 영장 발부
입주민 다툼 말리던 60대 경비원 9일만에 숨져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부산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 간 다툼을 말리던 경비원을 넘어뜨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진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에서 20대 남성에게 폭행당해 뇌사상태에 빠진 60대 경비원. (사진=KBS 뉴스 캡처)
20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중상해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끝에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입주민과 다투다 자신을 말리는 60대 경비원을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주차장 진입 문제로 여성 입주민과 실랑이를 벌였고 이를 말리려 다가오는 경비원에 “밤길 조심하라”며 폭언을 하고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그 자리에서 넘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경비원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고, 지난 18일 결국 숨졌다.

사건 이후 피해자의 가족들은 KBS와 인터뷰에서 “한순간 젊은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우리 가족은 다 풍비박산 났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할 거다. 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지 않나”라고 분노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 경비원이 사망하면서 A씨에 대한 혐의를 살인이나 상해치사로 변경하기 위한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