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라산 소멸했지만 '태풍급' 강풍으로 주말 남부 타격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4. 9. 20. 1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소멸했지만 에너지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풀라산 후신인 열대저압부(TD)가 21일 남부 지방에 강한 비바람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풀라산 후신 열대저압부는 중국 상하이 서북서쪽 약 120㎞ 부근 육상에서 시속 18㎞로 북서진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대 300㎜ 폭우에 최대풍속 시속 69㎞ 바람까지
20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제14호 태풍 풀라산 후신 열대저압부 예상 이동경로(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소멸했지만 에너지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풀라산 후신인 열대저압부(TD)가 21일 남부 지방에 강한 비바람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풀라산 후신 열대저압부는 중국 상하이 서북서쪽 약 120㎞ 부근 육상에서 시속 18㎞로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1000h㎩, 최대풍속은 시속 54㎞이다.

열대저압부는 조만간 이동 방향을 북동쪽으로 바꿔 서해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후 지속 북동진하며 21일 오전과 낮 사이 전남 해안을 따라 한반도에 들이닥칠 것으로 예보됐다.

에너지를 잃은 뒤라 전성기만큼 힘이 강하지는 않겠으나 한반도 접근 시 최대풍속이 시속 69㎞까지 빨라질 전망이다.

북상하며 온난다습한 수증기를 주입해 주말까지 많은 비가 예보된 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풀라산 후신인 열대저압부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대륙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부는 편서풍대를 타고 한반도 방향으로 북동진하게 됐다.

22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 30~100㎜(많은 곳 120㎜ 이상, 경기 남부 150㎜ 이상) 서해5도 30~80㎜, 강원 동해안·산지 100~200㎜(많은 곳 300㎜ 이상) 강원 내륙 30~100㎜(많은 곳 남부 내륙 150㎜ 이상, 중·북부 내륙 120㎜ 이상) 등이다.

충청권에선 50~100㎜(많은 곳 150㎜ 이상)가 예보됐다.

남부지방에는 전라권 50~100㎜(남해안, 지리산 부근, 전북 북부 150㎜ 이상) 경상권 30~100㎜(많은 곳 부산,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150㎜ 이상) 경북 북부 50~120㎜(많은 곳 북부 동해안 180㎜ 이상, 북부 내륙·북동 산지 150㎜ 이상) 대구와 경북 남부, 울릉도·독도 50~100㎜(남부 동해안 150㎜ 이상) 제주 북부 30~80㎜, 그 밖의 제주 50~150㎜(산지 250㎜ 이상, 중산간 20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상세한 열대저압부 영향에 대한 설명 자료를 내놓을 예정이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