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패트리엇' 천궁-Ⅱ, 이라크도 뚫었다…3조원대 수출 계약
윤샘이나 기자 2024. 9. 20. 10:58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Ⅱ'가 이라크에 수출됩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 번째 조 단위 대형 수출 기록입니다.
천궁-Ⅱ의 제조사인 LIG 넥스원은 오늘(20일) 공시를 통해 이라크 국방부와 3조7135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천궁-Ⅱ의 제조사인 LIG 넥스원은 오늘(20일) 공시를 통해 이라크 국방부와 3조7135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히는 천궁-Ⅱ는 고도 40㎞ 이하로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과 항공기 등을 요격하는 공중 방어체계입니다. 요격미사일을 발사대 위로 10m 이상 튀어 오르게 한 뒤 로켓을 점화하는 '콜드론칭' 기술과 종말 단계에서 요격미사일의 위치를 신속히 변경하는 기술이 적용된 첨단 무기 체계입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천궁-Ⅱ를 자국 방공망으로 운용하는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 3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022년 UAE에 처음 수출될 당시에는 약 4조1500억원대로 국산 단일무기 최대 계약 규모로 기록됐습니다.
탄도 미사일 요격 체계는 미국과 이스라엘 등 일부 군사 선진국만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무기체계입니다. 이번 수출로 세계 시장에서 K-방산의 기술력을 또 한 번 인정받은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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