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이자도 못내는 '좀비기업'에 95.3조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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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은행권의 이자도 못내는 '한계기업' 성격의 대출 규모가 95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시중은행의 이자보상배율 1미만 대출은 95조3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우리은행의 이자보상배율 1미만 대출은 28조4000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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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지난해 말 은행권의 이자도 못내는 '한계기업' 성격의 대출 규모가 95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은행이 28조4000억원을 대출을 취급하며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시중은행의 이자보상배율 1미만 대출은 95조3000억원에 달했다.
한계기업이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으로 1 미만인 기업을 의미한다.
버는 돈으로 이자도 갚기 힘든 상황이 3년 이상 지속된 기업으로, 자체적 생존 능력이 없어 '좀비기업'으로도 불린다.
지난해 말 우리은행의 이자보상배율 1미만 대출은 28조4000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 26조5000억원 ▲신한은행 19조1000억원 ▲국민은행 11조5000억원 ▲농협은행 9조8000억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국책은행이자 중소기업 대출 중심 특수은행인 기업은행은 56조1000억원의 한계기업 대출을 내줬다.
한계기업 성격의 대출은 최근 급증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이후 금리인상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이자를 못 내는 어려운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도 현실화하면서 부동산 부문의 부채 비율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5대 은행의 이자보상배율 1미만 대출(95조3000억원)은 전년(80조원) 대비 약 20%(15조3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일반기업 차입부채에서 한계기업의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말 14.7%에서 2022년말 17.1%로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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