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김동연 "평화의 이어달리기, 경기도가 중심 돼 이어가겠다"

진현권 2024. 9. 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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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멈출 수 없는 평화의 이어달리기, 경기도가 중심이 돼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이다. 한반도 평화의 꿈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던 가을이었다"면서 이같이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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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역주행 멈추고, 다시 대한민국이 평화 위한 대화 선도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역대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이어달리기를 해왔는데 이어달리기가 지금 멈췄다. 멈춘 정도가 아니라 역주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멈출 수 없는 평화의 이어달리기, 경기도가 중심이 돼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이다. 한반도 평화의 꿈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던 가을이었다"면서 이같이 다짐했다.

그러면서 "기념식장 입구부터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과 함께 입장했다. 한반도 평화의 기억과 함께 한분 한분 9.19의 주역들이 다시 모였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역주행을 멈추고, 다시 대한민국이 평화를 위한 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역대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이어달리기를 해왔는데 이어달리기가 지금 멈췄다. 멈춘 정도가 아니라 역주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때 6·15남북공동선언, 노무현 대통령 때 10·4 남북공동선언, 문재인 대통령 때 4·27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열거한 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은 부정되고 있고, 선출된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민생경제는 파탄인 개탄스러운 현실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및 주요 내빈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이어 김 지사는 "한 2주 전 저희가 DMZ 평화콘서트를 임진각에서 열었다. 6년 전 4월 평양에서 남북 예술인들이 모여 함께 공연하면서 제목을 '봄이 온다'로 했고, 가을에 서울을 방문해서 '가을이 왔다'는 제목으로 공연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 저는 2주 전 임진각에서 1만 5000명의 국민들이 모인 데서 DMZ평화콘서트를 하면서 '가을이 왔다 공연의 사전공연'이라고 선포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남북 평화콘서트가 다시 열린다면 제목을) '가을이 왔다'로 해야 할지 '봄이 다시 온다'로 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9·19평화선언 6주년을 맞아 '단단하게' 해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축사 말미에 "다시 한번 꿈을 꿔본다. 멈출수 없는 꿈. 비핵화와 군사충돌 방지를 넘어서 남북경제협력 회담까지 준비하라고 하셨던 그 꿈을 다시 한번 꿔본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에선 김 지사 외에 김희중 대주교,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영상 축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등도 축사를 했다.

축사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한반도 상황이 무척 엄중하고 위태롭다"며 "9·19 군사합의가 폐기되었고, 남북 간에 오물풍선과 대북확성기 방송 같은 비군사적 형태의 충돌이 시작됐다. 한걸음만 삐끗하면 군사적 충돌로 번질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남북 당국은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당장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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