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안가 도로 곳곳 침수…밀물 높아지는 대조기 영향

유영규 기자 2024. 9. 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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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물 들이친 인항파출소 만석출장소 앞 도로

한 달 중에 밀물의 높이가 가장 커지는 대조기를 맞아 인천에서 해안가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20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4분 중구 항동7가 왕복 6차선 도로 가운데 3개 차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대조기에 따라 해수면 높이가 상승하면서 하수 관로를 타고 들어온 바닷물이 도로에 설치된 빗물받이 등에서 역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중구는 경찰관 등 10여 명을 투입해 오늘 오전 5시 35분부터 1시간 30분가량 3개 차로를 통제하고 바닷물을 빼내는 등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비슷한 시각 중구 무의도 큰무리선착장 인근 도로도 물에 잠겨 한때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인천해경 인항파출소 만석출장소와 신항만파출소 소래출장소 앞에도 바닷물이 들이쳤습니다.

인천의 조위는 오늘 오전 6시 15분 972㎝까지 높아졌습니다.

이는 국립해양조사원의 4단계 조위 단계인 관심·주의·경계·위험 중 '경계' 단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중구 관계자는 "현재는 도로에 물이 빠져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며 "오후에도 조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안전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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