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독 후보’ 아놀드 호주 감독, 사임···3차예선 1무1패 부진에 6년 잡은 지휘봉 내려놔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61)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호주축구협회는 20일 “호주 축구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감독을 맡아온 그레이엄 아놀드가 감독직에서 즉시 물러나게 된다”면서 “그는 이번 주 초에 자진사퇴 결정을 통보했으며, 협회는 다음달 열리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연전을 앞두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6~2007년 임시 호주 감독을 맡은 아놀드는 2018년 8월부터 정식 지휘봉을 잡고 6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다.
호주축구협회 제임스 존슨 회장은 “아놀드의 사임은 호주 축구의 한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그가 이 스포츠와 호주 축구에 기여한 것은 누구나 볼 수 있다. 그레이엄의 리더십 하에 우리는 세계 무대로 진출한 놀라운 이정표를 달성했다. 그레이엄의 열정과 헌신은 팀과 호주 축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 우리는 그레이엄이 남긴 기반을 바탕으로 팀을 자신감 있게 이끌 수 있는 적합한 후보자를 찾는 것으로 옮겨간다”고 밝혔다.
아놀드 감독은 호주축구협회를 통해 “호주를 이끄는 것은 내 경력의 정점이자 진정한 영광이었다. 기록을 깨는 것부터 새로운 인재를 키우고 세계 무대에서 역사를 만드는 것까지, 우리의 업적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신중하게 고려한 결과, 팀을 앞으로 이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 스태프, 협회,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열정적인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아놀드 감독은 이달에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경기에서 인도네시아와 0-0 무승부, 바레인에 0-1로 패하면서 사퇴 압력을 받았다.
아놀드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호주를 16강으로 이끌었으며, 재임 6년 동안 승률 61%를 기록하며 호주 대표팀 감독 최고의 승률을 기록했다.
아놀드 감독은 최근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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