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47%…한 달만에 다시 상승

김현 기자 2024. 9. 20. 1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7%로, 전월말(0.42%) 대비 0.05%포인트(p) 올랐다.

전년 동월말(각각 0.12%, 0.49%) 대비로는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07%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8%p 상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원말 대비 0.05%p 올라
사진은 서울 종로의 한 대로변 건물에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는 모습. 2024.7.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7%로, 전월말(0.42%) 대비 0.05%포인트(p) 올랐다.

6월 연체율은 5월말(0.51%)보다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 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7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2조3000억원)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이와 달리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전월(4조4000억원) 대비 2조9000억원 줄었다.

7월 중 신규연체율은 0.12%로, 6월(0.10%) 대비 0.02%p 상승했다. 전년 동월(0.09%) 대비로는 0.03%p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7월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 말(0.46%) 대비 0.07%p 올랐다. 전년 동월말(0.41%) 대비로는 0.12%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각각 0.01%p, 0.09%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각각 0.12%, 0.49%) 대비로는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07%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8%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과 관련해선 중소법인의 연체율이 0.71%로, 전월 말(0.58%) 대비 0.13%p 올랐다. 전년 동월말(0.51%) 대비로는 0.20%p나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38%로 전월 말(0.36%) 대비 0.02%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76%로 각각 전월 말 대비 0.01%p, 0.05%p 올랐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7월말 연체율 상승은 4000억원 규모의 신규연체 증가, 상·매각 등 정리규모가 2조9000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0.78%)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다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한편, 취약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