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남서도 단감 햇볕 데임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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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수확기를 앞두고 전남지역에서도 폭염으로 인해 햇볕 데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강진읍 춘곡마을 단감 재배농가는 "올해는 예상외로 폭염이 길어 일소 피해가 있다"면서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군과 함께 방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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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뉴시스] 배상현 기자 = 단감 수확기를 앞두고 전남지역에서도 폭염으로 인해 햇볕 데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20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태추’, ‘차랑’, ‘부유’와 같은 종류의 단감은 172농가 71ha에서 재배하고 있다.
올해 이상기후로 여름철 폭염은 길고 8~9월 강수량은 적어 햇볕 데임(일소)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일소 피해란 32~35도 이상의 온도에서 과실이 햇빛에 과다하게 노출돼 과실 세포가 변질되는 것을 말한다. 여름철 이상고온과 강한 일소에 의한 피해 발생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단감 일소과는 과피가 약간 변색해 피해가 경미한 경우 후기 관리 중에 회복돼 수확이 가능하지만, 검게 변색 또는 조직이 괴사해 변형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과원 토양의 수분이 급격히 감소하면 가뭄 피해와 일소 피해가 증가하므로 단감 후기 생육 관리를 위해 7~10일 간격의 주기적인 관수로 토양과 작물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소 피해로 과피가 괴사한 과실은 적과(열매솎기)해 2차 병해충을 예방하고 남은 과실의 생육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강진읍 춘곡마을 단감 재배농가는 “올해는 예상외로 폭염이 길어 일소 피해가 있다”면서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군과 함께 방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19일 햇볕 데임 피해 농가를 찾은 강진원 강진군수는 “작년에 저온 피해, 탄저병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고생했는데, 올해에는 후기 생육 관리와 철저한 병해충 관리로 풍년 농사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이상기후에 대비한 품종과 품목 선택으로 농업인 소득향상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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