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도, 삼겹살도 이젠 1000원"···"플렉스는 잊어라, 짠물 소비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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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에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소비자들을 겨냥해 1000원대 초저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초저가 상품을 선보인 편의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CU에서도 같은 기간 1000원 이하 상품 매출이 27.3% 늘었다.
롯데마트는 '스노우플랜 가을 페스타'를 통해 캐나다산 삼겹살·목심을 100g당 990원에 판매하는 등 150여개 인기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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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목살 100g 당 990원에 판매
880원 컵라면, 1000원 두부 인기
고물가 시대에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소비자들을 겨냥해 1000원대 초저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맥주도, 삼겹살도 1000원에 판매하는 곳도 속속 나오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초저가 상품을 선보인 편의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00원 미만부터 5000원대 이하의 '가성비' 제품군을 확보하면서 신선식품까지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GS25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000원 이하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7월 말 출시한 500원~800원 가격대의 초저가 자체브랜드(PB) 아이스크림 4종은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80만개를 돌파했다.
CU에서도 같은 기간 1000원 이하 상품 매출이 27.3% 늘었다. '880원 컵라면', '990원 스낵'은 110만개 이상 팔렸고, 1000원 두부는 출시 보름 만에 3만여개가 모두 팔렸다.
세븐일레븐도 생활필수품 위주의 '가격에착!착한' 시리즈를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해당 시리즈 매출이 출시 첫 주 대비 80% 급증했다. 특히 '천원맥주' 전략으로 선보인 '버지미스터(500ml)'는 4캔에 4000원에 판매돼 5일 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유통업계는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의 주 소비층인 MZ세대 고객들이 기존의 '플렉스'에서 점차 '짠물' 소비로 바뀌고 있다"며 "작은 가격에도 최신 트렌드 상품을 즐길 수 있는 편의점 방문이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균일가 매장 다이소도 이 같은 트렌드에 힘입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7월 기준 다이소몰 앱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140% 증가한 269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성다이소는 올 1~8월 2000원 이하 상품 판매 비중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들도 초저가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스노우플랜 가을 페스타'를 통해 캐나다산 삼겹살·목심을 100g당 990원에 판매하는 등 150여개 인기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쿠팡 천원마켓, 알리익스프레스의 천원마트와 같은 이커머스 중심의 초저가 상품 경쟁이 오프라인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불황형 소비 트렌드가 강화된 만큼 이커머스와 다이소의 성공 방정식을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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