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유명 BJ, 檢 구속 송치…혐의는 부인
김병권 기자 2024. 9. 20. 10:32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아프리카TV 유명 인터넷 방송인(BJ) 박모(35)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20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작년 수차례에 걸쳐 지인 3~4명과 함께 주로 자신의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던 박씨는 “본인 중심으로 BJ들과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인정하나” “해명문에서는 마약 혐의를 부정했는데 거짓인가” “다른 BJ한테 마약을 사오라고 시킨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짧게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취재진의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침묵했다.
경찰은 지난달 구속송치한 조직폭력배(조폭) 출신 유튜버 겸 BJ 김강패(33)씨의 마약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김씨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아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박씨 외에도 그가 운영하는 소속사 관계자와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등 20여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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